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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대입 준비하던 꿈 많던 소녀"…죄 없는 10대 희생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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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천 도심 한복판에서 10대 여학생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피습을 당해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피해 학생이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대학입학을 준비하던 '꿈많던 소녀'였던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은 안타까움과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17살 여성이 피습을 당한 자리입니다.

시민들이 놓아둔 꽃다발과 사탕 등의 물품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메모들이 보입니다.

억울한 넋을 기리겠다며 절을 올리는 시민도 있습니다.

조준서·김정민 / 전남 순천시
"일단 저도 충격적으로 너무 놀라서/ 마음이 좀 안타깝고…."

죄 없는 소녀의 참혹한 희생에 분노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유진희·심혜연 / 전남 순천시
"이런 대로변에서 일어난 게 굉장히 안 믿기고요. 피해자가 겪은 거의 반 정도는 반 정도만이라도 (가해자가) 고통을 느끼다가 갔으면…."

일부 시민들은 가해자가 운영했던 가게를 찾아 계란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10대는 도움을 주던 시민에게 "흉기범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가해자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좀 더 조사를 더 보강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포렌식 해가지고 확인을 해봐야 돼요."

경찰은 30대 남성에 대해 마약 등 약물 검사는 음성인 것으로 확인하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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