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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중국 지준율 0.5%p 인하‥189조 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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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대 연휴 국경절을 앞둔 중국 중앙은행이 오늘 경기 부양을 위해 시중에 우리 돈 189조 원 규모로 유동성을 푸는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부가 경제 문제를 논의했다는 관영 통신 보도 직후에 이루어진 일인데요.

경기 둔화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수 회복을 우선하는 정책들이 예고됐습니다.

◀ 리포트 ▶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하는 회의에서 경제 상황을 분석·연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정치국은 "경제 운영에 일부 새 상황과 문제가 나타났다"며 몇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재정과 통화정책의 '역주기 조절'을 강화하고, 필요한 재정 지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주택 구매 제한 정책을 되돌리고, 주택대출 금리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자본시장에는 상장 기업 인수·합병과 구조조정, 중소 투자자 보호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블룸버그는 "9월 정치국 회의에서 경제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성장 둔화를 둘러싼 중국 당국 우려를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오늘 오전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를 통해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 우리 돈 약 189조 4천억 원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에서는 소매 판매· 산업 생산이 계속 둔화하고,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3% 떨어져 9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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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일 기자(si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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