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경영 씨가 우유에 자신의 사진을 붙이면 만병통치약이 된다고 주장해온 '불로유'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오늘(5일)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허씨 측이 이번에는 우유가 아니라 물로 '불로수' 사업을 벌이고 있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최광일 PD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본인의 스티커를 붙이면 우유가 썩지 않는다는 '불로유'를 홍보해 온 허경영 씨.
이번엔 '불로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명예대표 : 3㎞ 땅속에서 나온다고 천사가 그랬죠? 그거는 내가 나와라 해서 나왔죠?]
지난 6월 하늘궁 지하 3킬로미터 아래에서 광천수가 발견됐다고 주장한 겁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명예대표 : 내가 광천 불로수가 딱 터질 때 이건 그냥 물이 아니다. 이 불로수를 전 세계에서 연구해야 되겠지? 와 이건 돈덩어리야.]
이번에도 검증되지 않은 효능을 강조합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명예대표 : 이게 고어텍스를 통과하는 물이야. 그냥 피부 속으로 직행이야. 그럼 이게 늙겠나? 안에서는 물이 들어가서 늘리고 밖에서 쏴서 늘리고. 그럼 얼굴이 어떻게 되겠나? 그래 가지고 우리 회원들이 갑자기 10대들이 됐어요.]
세례를 한다며 뿌리기도 합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명예대표 : 이게 얼마인지 알아? 병 다 죽어라.]
하늘궁에선 이 물을 마셔도 좋고, 발라도 좋다며 물통과 미스트통을 신도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양주시청은 취재진에 하늘궁 측에서 지하수 개발 신청을 하지 않았고, 사설 시설의 경우 수질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알려왔습니다.
허씨 측 관계자는 "불로수는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불로수 통을 판매하는 것"이라 밝혔습니다.
오늘 경찰은 식품위생법과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허 씨의 하늘궁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VJ 허재훈]
최광일 기자 ,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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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경영 씨가 우유에 자신의 사진을 붙이면 만병통치약이 된다고 주장해온 '불로유'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오늘(5일)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허씨 측이 이번에는 우유가 아니라 물로 '불로수' 사업을 벌이고 있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최광일 PD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본인의 스티커를 붙이면 우유가 썩지 않는다는 '불로유'를 홍보해 온 허경영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