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난기류 사고가 늘면서 일부 항공사들은 승객 안전을 위해 일반석에서 컵라면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컵라면을 직접 가져와 뜨거운 물만 요구하는 승객들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항공기 객실에서 컵라면을 먹기 위한 뜨거운 물은 제공할 수 없단 입장입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이유로 뜨거운 물 제공 금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이 일반석에 먼저 컵라면 제공을 중단한 건, 좌석 간격이 좁고 테이블이 작아 화상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일반석의 경우 라면으로 인한 화상 사고가 발생하면, 본인은 물론 다른 승객들까지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승객들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일반석만 컵라면을 금지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실제로 정부도 좌석 등급을 가리지 않고 모든 객실에 컵라면 제공을 중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게다가 항공사들이 일반석에서 커피나 차 같은 뜨거운 음료는 계속 제공하고 있어 '컵라면 논쟁'은 당분간 지속할 거로 보입니다.
정아람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최근 난기류 사고가 늘면서 일부 항공사들은 승객 안전을 위해 일반석에서 컵라면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컵라면을 직접 가져와 뜨거운 물만 요구하는 승객들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항공기 객실에서 컵라면을 먹기 위한 뜨거운 물은 제공할 수 없단 입장입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이유로 뜨거운 물 제공 금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