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 경기 의정부시에서 "한 남성이 일본도를 들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 50여 명이 출동해 주변을 수색했고, 한 시간 만에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이 남성은 "집에 일본도를 전시하기 위해 들고 가던 길"이라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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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 경기 의정부시의 한 길거리입니다. 파란 옷을 입은 남성이 오른손에 무언가를 들고 거리를 걸어갑니다. 한눈에도 묵직해 보이는 이 물건, 비닐봉지 속에 든 일본도였습니다.
전체 길이는 1m 6cm, 날 길이는 74cm에 달하는 흉기였습니다.
"술에 취한 남성이 일본도를 들고 다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고, 곧바로 경찰 50여 명이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수색 끝에 1시간 만에 이 남성을 집에서 검거했습니다.
남성은 어머니 집에 있던 일본도를 자신의 집에 진열하기 위해 가져오던 길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누군가를 해칠 의도는 없었지만, 시민들은 지난 7월 서울에서 벌어진 일본도 살인사건을 떠올리며 불안해 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일본도를 확인한 결과 신고나 허가를 받지 않은 물품이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총포도검화약류 등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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