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랜 우군으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2021년 트럼프 지지자들의 대선 불복 때 "바이든 승리"를 인정하며 멀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친트럼프'로 분류됩니다.
공화당 중진으로 이번 대선에서도 일찌감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그레이엄은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이기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트럼프가 해리스의 인종이나 지적 능력에 관해 언급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정책 토론을 하면 그는 이깁니다. (하지만) 도발꾼이나 쇼맨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 이기지 못할 겁니다.
공화당 대선 주자로 트럼프와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던 니키 헤일리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취지입니다.
[니키 헤일리/전 유엔 미국대사(공화당)]
카멀라 해리스의 인종이 어떤지, 그녀가 바보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으로는 선거에서 이기지 못해요./미국인은 똑똑합니다. 똑똑하게 대우해야 해요.
하지만 트럼프는 당내 조언을 무시하고 최근까지 인신공격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후보)]
사람들은 착하게 굴라고 해요. 그런데, 저 여자 웃음소리 들었나요? 그건 미친 사람의 웃음소리예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의 지지율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지만 공화당은 믿을 게 못 된다는 입장입니다.
[J.D. 밴스/공화당 부통령 후보]
여론조사는 민주당을 과대 표집하고 있습니다. 2016년과 2020년에도 그랬습니다. 많은 여론조사 결과가 틀렸다는 게 선거 결과로 드러났죠.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맞서 트럼프는 경합주를 돌며 맞불 유세에 나섭니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