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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스트레이트 예고] 1조 3,800억 원‥세기의 이혼, 정경유착과 '안방 비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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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기의 결혼'에서 '세기의 이혼'으로
노태우 씨 대통령 취임 첫 해인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을 며칠 앞두고 청와대 영빈관에서 노 씨의 장녀 소영 씨와 당시 선경그룹 최종현 회장의 아들 태원 씨의 결혼식이 열렸다. 최고 권력자와 떠오르는 재벌 가문이 만남은 '세기의 결혼'으로 주목받았다. 그런데, 최근 2심 법원은 이 가정을 파탄나게 한 책임이 혼외자를 둔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있다며, 무려 1조3천800억 원의 재산을 노소영 나비 아트센터 관장에게 분할해 주라고 판결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재산분할 규모. 27년 전 '세기의 결혼'이 '세기의 이혼'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재산분할을 놓고 양측이 다시 한 번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한 가운데, 대법원 판결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