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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앵커칼럼 오늘] 청문회, 매를 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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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는 누구죠?"
"네 형, 레이먼드야."
"형이요? 전 형제가 없는데요."

동생이, 존재도 몰랐던 형을 찾아 정신병원에 갑니다. 아버지가 거액의 유산을 형에게만 남긴 겁니다. 자폐증을 앓아 병원으로 보내야 했던 형은, 아버지의 애틋한 '아픈 손가락' 이었습니다.

독일 작가 안톤 슈낙은 오래 전 아버지가 남긴 편지를 발견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네 소행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웠는지 모른다.' 아들은 비로소 깨닫습니다. '아버지는 얼마나 애를 태우셨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