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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사이버보안 신무기, '생성형 AI+블록체인' 조합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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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테크M

김호원 부산대학교 교수 / 사진=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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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생성형 AI와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되고 있어 주목된다. 생성형 AI로 공격 모델을 만들어 데이터를 모아 대비하고, 보안 작업을 자동화 함으로써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내부에서 발생하는 행위를 기록해 내부 보안 위협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2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최로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구축 성과 공유회'에서 김호원 부산대학교 교수가 사이버 보안에 생성형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그는 '생성형 AI 기반의 취약성 탐지 및 대응 기술 사례 소개'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호원 교수는 "공격 기술을 잘 알아야 방어를 할 수가 있다. 그래서 생성형 AI 공격 쪽에 특화시켜서 만들어봤다"며 "KISA의 AI 데이터셋 사업도 비정상적인 패턴을 수집하기 위한 사업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딥러닝이나 머신러닝 같은 경우는 주어진 환경에서 정형화된 기능만 수행이 가능했다"며 "반면 공격의 초기 정찰부터 대응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서 수행하고 보고서까지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클라우드를 통해 여러가지 모델을 사용하면 이를 직접 만들 수도 있는 세상이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 교수는 보안을 위해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함께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행위를 하면 그 행위를 다 블록체인에 기록을 한다"며 "프롬프트에 적혀 있는 행위는 지울 수 있지만 분산원장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올라간 데이터는 삭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내부자의 악의적인 행위에 따른 보안 위협을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으로 신뢰성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 김 교순는 "AI와 블록체인을 같이 연동하고 있고, 어느 정도 프로토타입이 나왔다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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