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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영상] 바이든 "후보직 사퇴·해리스 지지"…트럼프 "더 이기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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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81)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고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새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됐으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 매치로 진행됐던 미국 대선 대결 구도가 급변하게 됐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별도의 글을 통해 "2020년 대선 후보로 내가 내린 첫 결정은 카멀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한 것이며 그것은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면서 "오늘 나는 카멀라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는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토론 이후 24일 만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 및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달 13일 피격으로 부상을 당하면서 공화당 내 '영웅'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려 다시 발이 묶이는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당내 지지가 급속도로 이탈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저는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 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제 의도"라면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자신했습니다.

제작: 김해연·변혜정

영상: 로이터·X @JoeBiden·@KamalaHarri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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