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지력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토회의 협약식에서 또다시 중대한 실수를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푸틴이라고 소개한 건데요.
바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완주 의지를 재차 강조했지만, 사퇴 압박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록 스스로 바로 정정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괜찮다는 취지로 답하긴 했지만, 모두가 지켜보는 가장 중요한 회의에서 또 실수를 한 겁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신사 숙녀 여러분, 푸틴 대통령입니다. 푸틴?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이길 거고요. 젤렌스키 대통령이죠. 우리가 푸틴을 이기는데 몰입하다보니 이렇게 신경이 쓰이네요." <제가 푸틴보다는 더 낫죠.> "그래요. 당신이 훨씬 더 나아요"
기자회견에서는 예상대로 사퇴는 없다며 강경한 톤으로 완주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저는 제가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는 가장 자격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트럼프를 이겼고, 또 이길 것입니다."
그러나 발언 중에 또다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를 혼동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저는 트럼프 부통령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으니까, 그녀를 부통령으로 선택했던 겁니다."
백악관은 나토 정상들로부터 어떤 우려도 못 들었다고 해명했고, 특히 영국의 키어 스타머 신임 총리는 "바이든이 매우 건재하다"고 방어막을 쳤지만, 중요한 순간에 또 나온 실수가 이런 노력을 무색하게 만드는 분위깁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와의 양자 대결에서 3%포인트 앞서는 것도, 박빙으로 밀리는 바이든에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당 소속 213명의 하원의원 전체를 상대로 후보 교체 문제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할 예정인 가운데, 오늘 나온 바이든의 실수가 의원들의 생각에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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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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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력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토회의 협약식에서 또다시 중대한 실수를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푸틴이라고 소개한 건데요.
바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완주 의지를 재차 강조했지만, 사퇴 압박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기자회견을 불과 한 시간 앞두고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협약식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푸틴이라고 소개하는 말실수를 했습니다.
비록 스스로 바로 정정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괜찮다는 취지로 답하긴 했지만, 모두가 지켜보는 가장 중요한 회의에서 또 실수를 한 겁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신사 숙녀 여러분, 푸틴 대통령입니다. 푸틴?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이길 거고요. 젤렌스키 대통령이죠. 우리가 푸틴을 이기는데 몰입하다보니 이렇게 신경이 쓰이네요." <제가 푸틴보다는 더 낫죠.> "그래요. 당신이 훨씬 더 나아요"
기자회견에서는 예상대로 사퇴는 없다며 강경한 톤으로 완주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기자회견)]
"저는 제가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는 가장 자격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트럼프를 이겼고, 또 이길 것입니다."
그러나 발언 중에 또다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를 혼동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저는 트럼프 부통령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으니까, 그녀를 부통령으로 선택했던 겁니다."
백악관은 나토 정상들로부터 어떤 우려도 못 들었다고 해명했고, 특히 영국의 키어 스타머 신임 총리는 "바이든이 매우 건재하다"고 방어막을 쳤지만, 중요한 순간에 또 나온 실수가 이런 노력을 무색하게 만드는 분위깁니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의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67%가 바이든의 사퇴를 요구했고, 당내의 사퇴 요구는 더 늘어 하원 11명, 상원에서 1명이 후보 교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와의 양자 대결에서 3%포인트 앞서는 것도, 박빙으로 밀리는 바이든에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당 소속 213명의 하원의원 전체를 상대로 후보 교체 문제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할 예정인 가운데, 오늘 나온 바이든의 실수가 의원들의 생각에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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