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명품백 수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 측이 검찰에 제출한 증거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하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최재영 목사가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고 공격한 건데요.
정작 의혹의 핵심인 명품백은 누가 어떻게 보관하고 있는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지난 2022년 9월 13일.
최 목사는 사무실을 나올 때 면세점 쇼핑백을 든 사람들이 있었다며, 그 안에 선물이 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김건희 여사 측이 6쪽짜리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그 사람들은 경호처 직원과 대통령실 행정관이라는 겁니다.
대통령실 직원들이 들고 있던 쇼핑백은 면세점이 100달러 이상 구매자에게 준 증정용 에코백이라며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안에는 선물이 아니라 업무보고서가 있었다며, 에코백과 보고서 첫 장을 검찰에 냈다고 했습니다.
또 최 목사가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전달한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청탁'은 실제로 김 여사까지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여사 측이 자료까지 내가면서 반박에 나선 건 처음입니다.
하지만 의혹의 핵심인 명품백의 실물이나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 변호인도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기록물인지 판단 중이라 지금 공개할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해명을 반복한 겁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1일, 국회 운영위)]
"명품백은 포장째로 뜯지 않고 사용하지 않고 보관 중에 있습니다."
검찰은 명품백 실물을 확인하기 위해 임의제출이나 현장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 변호인은 아직까지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출석 통보는 없었다며 명품백과 다른 증거물을 검찰이 모두 확인해야 조사 시점과 방식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정지영 / 영상출처: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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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정지영 김상훈 기자(s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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