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7 (화)

[르포] "소여물로도 안 가져가요" 망연자실한 부여 수박 농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작년 이어 올해도 침수…기록적 폭우에 배수로도 소용없어"

152억원 피해 본 부여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부여=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열흘만 있으면 출하하는 거였는데…그냥 아무 생각도 안 나네요."

11일 오후 충남 부여군 부여읍의 한 수박 재배 농가.

전날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농장주 오정환(67)씨는 하릴없이 농막에 앉아 시설 하우스를 바라봤다.

한쪽에는 비료 포대가 나뒹굴고 있고, 하우스 입구는 밀려든 진흙으로 질퍽질퍽했지만, 손쓸 엄두도 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