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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르포] "진흙 범벅 안방 보니 한숨만…" 수마가 남긴 처참한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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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구 물에 잠긴 옥천 지경수마을 주민 "어디부터 손대야할지 막막"

실종자 수색도 이틀째…영동군, 공무원·자원봉사자 등 400여명 투입해 복구 도와

(옥천·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방 안 가득 진흙과 수초 더미가 밀려들었어요,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합니다,"


충북 옥천군 군서면 상지리 지경수 마을에 사는 김모(67)씨는 11일 엉망진창이 된 집 마루에 걸터앉아 긴 한숨을 내쉬었다.

전날 새벽 중부권을 강타한 집중호우에 간신히 몸을 피했다가 되돌아온 집 안 모습은 말 그대로 쑥대밭으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