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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전북 부안서 규모 4.8 지진…올해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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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신재민 기자


12일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2도,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당초 기상청은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해 자동 추정한 정보"라며 규모 4.7의 지진이라고 설명했으나 곧바로 "8시 27분에 발표한 지진속보를 수동으로 분석한 상세정보"라며 규모를 4.8로 상향 조정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77건 접수됐다. 부안군 보안면의 한 창고 벽체가 갈라졌다는 피해 신고도 1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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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진 상황을 보고 받고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추가적인 여진 발생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신속·정확하게 전파하고, 비상대응태세를 점검하라"고 당부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행안부는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또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또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작년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한 이후 약 1년여만이다.

육지에서 발생한 것으로는 2018년 2월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4㎞ 해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하고 6년여만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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