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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강형욱, 폭로 이어지자…노동부 "직권조사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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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개통령'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모아온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동부가 직권조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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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 [사진=강형욱의 보듬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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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MBC 보도에 따르면 관할 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지청에 강 씨를 상대로 접수된 사건은 아직 없다.

하지만 노동부 의정부지청 측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직권조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서 강 대표가 CCTV로 직원들의 동태를 감시했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가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는 전 직원의 주장도 나왔다.

한 제보자는 퇴직 당시 강 대표 측이 급여 관련 논의할 일이 있다며 전화를 요청했는데, 증거를 남기고자 메신저로 남겨달라더니 답이 없었다는 내용을 밝혔다. 이후 급여는 단 9670원만이 입금됐다는 것이다. 이 제보자가 고용노동청에 신고한 후에야 급여가 모두 들어왔다고 한다.

이 밖에 또 다른 직원은 훈련소를 찾은 고객을 상대에 대해 강 대표가 "'나는 XX들한테 도움 주고 돈 버는 거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에 대한 논란은 전·현직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는 채용·구직 플랫폼의 평가에서 불거졌다. 보듬컴퍼니의 기업 평점은 5점 만점에 1.7점의 점수를 기록 중이며, 강 대표를 향한 혹평이 줄을 이었다.

지난달 별점 1점을 남긴 전 직원은 "여기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닌다"며 "부부 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카오톡 못 깔게 하고 메신저를 지정하는데, 메신저를 모두 감시하며 본인들 욕한 거 있나 밤새 정독까지 하고 괴롭힌다"고 폭로했다.

또 공사 후 3개월 동안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에폭시 바닥공사를 직원이 근무 중일 때 실시했으며, 이 때문에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이 두통과 설사, 고열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반면 공사 기간 대표는 출입을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면서 KBS 측은 지난 20일 방송 예정이던 '개는 훌륭하다'를 긴급 결방 조치했다. 현재 제작진은 강형욱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뿐만 아니라 강형욱이 운영 중인 보듬컴퍼니가 주관, 주최하고 있는 반려견 트레킹 행사인 '댕댕 트레킹'은 예정대로 25일과 26일 진행되지만 강형욱은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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