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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라인야후 “라인플러스, 네이버와 분할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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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지속… 대만 등 해외사업 총괄”

네이버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협의”

라인야후가 일본 이외 제3국에서의 라인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라인플러스의 사업을 네이버와 분할할 가능성을 부인했다. 일본 정부 요구로 라인야후 공동 대주주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분 협상에 나선 가운데 네이버가 일본 사업의 주도권은 뺏기더라도 동남아시아 등에서 라인 사업을 떼어내 해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세계일보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라인야후 계열 한국법인 라인플러스 본사에서 직원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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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는 22일 관련 질의에 “네이버와 라인플러스 간에는 직접적인 자본관계나 인적관계가 없다”며 “라인플러스는 앞으로도 라인야후 산하 기업으로서 대만이나 태국 등 해외 사업을 총괄할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협상 과정에서 사업 분할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시점에서 그럴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대한 업무 위탁을 종료하기로 한 것과 별개로 라인플러스는 업무 위탁을 계속할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프트뱅크와 협상 과정에서 라인플러스 사업권이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협의 중이라는 점에 변화가 없다”며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자 올해 3월과 4월 이례적으로 두 차례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특히 라인야후를 상대로 자본관계 재검토를 요구, 라인야후의 공동 대주주인 네이버로부터 일본 내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라인을 아예 빼앗으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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