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서울에 모인 AI 기업들 "AI로 기후변화 등 글로벌 과제 극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AI 글로벌 포럼 전문가 세션…MS·세일즈포스·KT 등 참석

"생성형 AI, 공공부문에서 소소하게 사용해도 활용도 클 것"

"전 세계적 위기 극복에도 AI 활용…재해복구·新 에너지 발굴 등"

뉴시스

[서울=뉴시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2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글로벌 포럼 전문가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윤현성 심지혜 윤정민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 세일즈포스, KT 등 국내외 AI(인공지능) 대표 기업들이 서울에 모여 공공부문에서의 AI 활용, AI를 통한 전세계적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 기업은 AI가 공공분야 서비스의 질과 편의성을 높이고, 나아가 기후위기 대응과 같은 전세계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적잖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고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2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글로벌 포럼'의 전문가 세션에 참석했다. 이날 전문가 세션은 'AI의 기회 및 혜택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공공 부문에서의 AI 활용, AI를 통한 글로벌 도전 극복 사례 등에 대해 언급했다.

고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공공 부문 AI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난임부부를 위한 임신 예측 서비스를 통해 한국의 당면 과제인 저출생 해소를 도모하거나, 군중 밀집 지역을 사전에 예측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 공공 부문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은 일부 국가의 전유물이 되어선 안 된다. 특히 국가 간의 AI 기술 격차가 경제적 격차를 심화시켜서는 안 된다"며 "한국이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함으로써 관련 생태계 조성, 제도개선 관련 경험을 여러 사우스 국가에 공유하는 등 국제사회에 지속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순민 KT AI 센터장도 KT와 한국 정부가 함께 활용하고 있는 공공 부문 AI에 대해 소개했다.

배 센터장은 "KT는 AI를 활용해서 노년층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빙 서비스를 개발했다. 단순히 노년층 삶의 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불안감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줄여둔다"며 "AI가 교통량을 최적화하고 교통 혼잡을 최소화해 안전을 개선하는 '교통량 통제 시스템'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 부문에서의 AI는 사람들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일을 훨씬 쉽게 만들어준다"며 "공공 분야에 AI를 통합하는 건 서비스 품질 젝와 함께 시민들의 안전·복지까지 개선할 수 있다. 한국 정부와 KT의 협력 프로젝트는 AI가 어떻게 공공의 선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멜라니 나카가와 MS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AI 글로벌 포럼 전문가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튜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바스찬 닐스 세일즈포스 최고법무책임자(CLO)도 공공 분야에 AI를 적용해 정부서비스를 현대화시키고 공무원들의 업무환경을 보다 개선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그는 세일즈포스가 올해 초 공공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닐스 CLO는 60% 이상의 응답자들이 생성형 AI를 정부시스템에 사용할 의향이 있고, 생성형 AI를 통해 정부의 다양한 행정 업무를 조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와 다중언어모델을 통해 공공 부문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답한 이들은 72%에 달했다.

이에 대해 닐스 CLO는 "엄청나게 큰 발전이 아니라 AI를 공공부문에서 소소하게 사용하기만 해도 주민들을 위한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멜라니 나카가와 MS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는 AI의 공공부문 적용을 넘어 전 세계적인 위기와 도전 극복에도 AI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성형 AI가 ▲복잡한 데이터세트 및 시스템 제어를 통한 재해 복구 및 이상기후 예측 ▲청정에너지 확보 등을 통한 자원 최적화 ▲탈탄소 에너지 생성과 같은 신(新) 에너지 발굴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카가와 CSO는 "각국 정부 뿐만 아니라 MS도 탈탄소, 수자원 등 다양한 친환경적 목표를 갖고 있다. AI를 통해 에너지나 배터리 물질을 최적화하는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다"며 "AI는 자원 최적화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라는 중차대한 글로벌 이슈를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전문가 세션은 토니 가프니 캐나다 벡터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았다. 모하메드 알-하르단 카타르 투자청 책임자, 토마스 바시콜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프로그램 책임자 등도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AI가 기후 변화, 공중 보건 위험, 에너지 및 식량 문제와 같은 글로벌 도전 과제와 인간의 삶의 질 향상, 장애인이나 노인과 같은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교육·보호 서비스 개선에 기여 할 방안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siming@newsis.com, alpaca@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