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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청년도약계좌에 123만명 돌파…"미가입자 45% 가입의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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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운영 점검회의…가입자 평균 납입액 469만원

은행권, 3년 이상 유지시 중도해지이율 3.8~4.5%로 상향 완료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금융위원회가 5년간 매월 70만 원씩 납입하면 최대 5,000만 원까지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을 오늘(3일)부터 14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3일 서울 중구 T타워 내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서 상담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7.03.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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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5년간 매월 70만원씩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까지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에 123만명의 청년이 가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가입 청년의 45%는 향후 가입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서울 중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상담센터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청년도약계좌 운영 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3년 6월 청년도약계좌 가입이 개시된 이래 지난 4월말까지 10개월간 약 123만명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했다.

가입자 평균연령은 28.1세이며 가입 후 평균 4.7개월이 경과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자들의 평균 납입잔액은 469만원(이자·정부기여금 제외)으로 평균 기여금 수령액은 17만원이었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가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 가능한 만기 5년 적금상품이다. 은행이 제공하는 이자에 더해 개인소득 수준에 따른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된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 출시 이후 ▲육아휴직 및 병역이행 청년 가입 허용 ▲특별중도해지 사유에 혼인·출산 추가 ▲가구소득 요건(중위소득 180% 이하→250% 이하) 완화 등의 제도개선을 통해 가입 대상을 넓혀 왔다.

또 만기를 채우지 못하더라도 3년 이상 가입을 유지할 경우 ▲중도해지이율 개선 ▲이자소득세 비과세 유지 ▲정부기여금 일부(60%) 지급 등 중도해지시 지원도 확대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회의에서 은행권은 청년도약계좌 3년 이상 가입 유지시 적용하는 중도해지이율을 당초 1.0~2.4% 수준에서 각 은행별 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 수준인 3.8~4.5%까지 상향하는 약관 개정을 모두 완료하고 전면 시행 중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은행권은 청년도약계좌의 자산형성 지원 취지를 고려해 중도해지이율을 은행권 3년 만기 적금금리(3.0%~3.5%)보다 높은 수준으로 설정했으며 이를 청년들에게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3년간 유지한다면 상향조정된 중도해지이율과 함께 정부기여금 일부 지급과 이자소득 비과세 등이 적용돼 연 6.9%의 일반적금상품에 가입한 것과 동일한 수준의 수익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금융연구원이 분석한 청년희망적금·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등 청년층 2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도 보고됐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 중 91%가 청년도약계좌를 인지하고 있고 72%는 청년도약계좌가 주식에 비해 위험 대비 수익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청년도약계좌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청년 중 45%는 향후에 가입할 의향이 높다고 응답했다.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올해 하반기 개설 예정인 '원스톱 청년금융컨설팅센터(가칭)'의 운영방안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서금원은 다음달 중 청년도약계좌 대면상담센터를 개소해 그동안 비대면 전화상담 이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시·청각장애, 금융 취약 청년 등에 대한 상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대면상담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보강해 원스톱 청년금융컨설팅센터로 확대·개편한다. 원스톱 청년금융컨설팅센터는 청년들의 금융상황 평가, 교육, 신용·부채 관리 컨설팅, 자산 관리 등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재무설계 전문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6월 중 다양한 유형의 청년들이 참여하는 '포커스그룹'을 구성하고 인터뷰, 토론 등을 통해 청년들의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인식, 이용 경험, 아이디어 등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금융위는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청년금융 실무작업반'을 상시 운영하면서 청년도약계좌를 비롯한 청년금융 분야 정책과제를 발굴·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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