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엑스포' 개막 하루 앞으로…신작 기대감 고조

[이주환 기자]

경기도 수도권 게임 축제 '플레이엑스포(PlayX4)'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행사 직전 게임업체들도 신작 출품 소식 등을 전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올해 '플레이엑스포'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제2전시장에서 진행됐다면, 올해는 제1전시장을 사용해 보다 넓은 공간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게임의 즐거움, 그 이상'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가운데 인디게임을 비롯해 추억을 되살릴 만한 게임들이 출품된다. 학생 및 장애인을 비롯해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e스포츠 대회가 다채롭게 열리며 국산 종목 발굴을 위한 이벤트 매치 및 리그의 결승전 등도 개최된다.

올해는 기출시작의 콘솔 버전을 비롯해 고전 게임의 부활 등을 예고한 업체들이 체험판을 첫 공개하는 자리로도 팬층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또 첫 작품의 개발에 매진해 온 신생 업체들의 참가 역시 주목된다.

그라비티 신작 시연부터 버튜버까지 공세

주요 업체들 중에서는 그라비티가 40부스 규모로 참가해 PC,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을 출품한다. 출품 타이틀 시연존부터 버추얼 유튜버 브랜드 'K-튜버존'을 비롯해 포토존, 굿즈샵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한다.

PC 및 콘솔 타이틀로는 '사이코데믹~특수 수사 사건부 X-파일' '카미바코 -미솔로지 오브 큐브-' '스노우 브라더스2 스페셜' 등을 선보인다. 'ALTF2' '외토리' '외토리(Wetory)' '피그로맨스' '샴블즈' 등 한국 인디 게임의 퍼블리싱 작품들도 다수 출품한다.

또 모바일게임으로는 '뮈렌: 천년의 여정'을 공개한다. 이를 포함한 15개 출품작을 시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버추얼 유튜버 '프링'을 첫 소개하고, K-튜버 오리지널 음원 풀버전도 공개한다. 또 포토존에서는 코스프레 전문 팀 에이크라운의 포토타임 이벤트도 선보인다.

이 회사는 또 플레이엑스포 참가를 기념해 출품작 중 '피그로맨스'와 '심연의 작은 존재들'에 대한 스팀 할인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28일 오전 2시까지 플레이엑스포 스팀 할인 페이지를 통해 해당 작품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터널리턴' e스포츠 · 2차 창작 팬심 고조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이터널리턴'도 올해 행사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이터널리턴'은 시즌4 업데이트와 맞물려 '시즌3 파이널'을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개최한다.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이틀 간 경기가 치러진다.

또 다양한 창작자들이 모여 굿즈를 판매하는 플리마켓 행사 '루미아 야시장'도 함께 열린다. 또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스테이지 루미아'를 비롯해 '여름맞이 이벤트존'을 통해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님블뉴런 부스도 운영하며 게임 체험 시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 외에도 굿즈샵 및 포토부스 등을 마련해 다양한 재미를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로 인디 생태계 지원

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 플랫폼 부스를 통해 인디게임 창작자와 유저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예비 및 현업 인디 게임 창작자들을 위한 상담도 제공한다.

스토브 부스에서는 게임이용권, 굿즈 등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모니터, 애플워치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룰렛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한다.

이 회사는 또 대원미디어 부스를 통해 '러브 딜리버리'와 '러브인 로그인'의 합본팩 닌텐도 스위치 버전 체험 자리를 마련한다.

두 작품은 앞서 스토브를 통해 출시된 비주얼노벨 게임으로, 현재까지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스위치 버전 출시에 앞서 이를 엿볼 수 있는 자리로서 팬층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대원미디어 부스에서는 출시 30주년의 고전 게임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재탄생시킨 닌텐도 스위치 버전 실체도 공개된다.

이 작품은 넷마블네오와 판권(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대원미디어 게임랩의 산하 웨이코더가 개발 중이다. 원작자 이원술 대표와 당시 제작진이 검수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키나 '스타바이츠' 등 신작 프로젝트 출품

이키나게임즈(대표 배준호)는 신작 프로젝트 '스타바이츠'와 '텔레빗'을 출품한다.

'스타바이츠 -테이스트 오브 데저트' 사막과 메카 콘셉트가 어우러진 SF 세계관의 턴제 JRPG를 표방한다. 올해 하반기 스팀, 플레이스테이션(PS), 닌텐도 스위치 등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각 캐릭터마다 고유 메카닉에 탑승해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메카닉 업그레이드를 통해 능력치, 기술, 특성 트리를 성장시키는 재미 요소가 구현됐다.

원하는 순간에 아군의 턴을 추가 확보하며 강력한 스킬을 사용하는 '드라이버스 하이' 등 전통 턴제 JRPG의 지루함을 덜어내기 위한 다양한 장치도 준비했다. 속성 상성, 협력 공격 등의 공략 요소를 통한 속도감과 깊이감을 더했다.

'텔레빗'은 2D 정밀 액션 픽셀 플랫포머 게임으로, 올해 하반기 스팀 및 닌텐도 스위치 등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지점으로 순간 이동하는 것을 비롯해 물건 파괴, 반동 점프 등 다양한 기능을 응용해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8비트 레트로의 거친 느낌이지만 세밀한 묘사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제한된 색감 내에서 8개의 각기 다른 맵을 구현해 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작품은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 2023'에서 'BIGEM 2기'로 선정됐다. 또 지난달 산케이디지털 산하의 게임 레이블 하이퍼리얼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외에도 '프로젝트 AP(가제)'의 체험판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고대 이집트 세계관의 서브컬처 분위기 2D 아트와 소울 시리즈 액션을 결합한 보스 러시 게임이다. 고난도의 보스 패턴, 묵직한 모션, 무기군에 따라 달라지는 운용법 등의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서브컬처 중에서도 수위가 높은 아트 스타일을 통해 성인 유저의 취향을 충족시키겠다는 각오를 나타내고 있다. 전연령 대상의 행사 현장에서는 수위를 낮춘 일반 버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키위웍스 '마녀의 샘R' 콘솔판 첫 공개

키위웍스(대표 장수영)는 '마녀의 샘R'을 출품하고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첫 시연 자리를 마련한다.

이 작품은 글로벌 유료 다운로드 200만건을 돌파한 '마녀의 샘' 시리즈의 리메이크 신작이다. 수집, 육성, 제작, 전투가 어우러진 스토리형 육성 RPG를 표방하고 있다.

지난해 스팀을 통해 출시돼 '압도적으로 긍정적' 등의 평가를 받았다. 이후 콘솔 패키지 등의 발매를 앞두고 플레이엑스포 참가로 팬층의 기대감을 더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게임 평가 커뮤니티 업체 미니맵과 협업을 통해 특설 페이지를 개설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미니맵' 출석을 비롯해 일지 및 댓글 작성 등을 통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며 경품을 증정한다.

센티언스 '사우스 폴 비밥' 등 인디 게임 조명

다양한 인디 게임들이 출품되는 가운데 센티언스(대표 권혜연)도 턴제 전략 게임 '사우스 폴 비밥'을 출품한다.

이 작품은 9x9 보드 위에서 좀비의 공격을 피해 상대 캐릭터나 기지를 제거해야 승리하는 체스 형태의 게임이다. 각 매치 전 캐릭터 덱과 능력 카드를 활용한 전략을 설계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캐릭터와 기지를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코어를 사용해 카드를 구매하는 등의 모든 결정이 중요한 전략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인투 더 브리치'에서 영감을 받은 가운데 혁신적인 덱빌딩과 PvPvE를 통해 반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여름 스팀을 통해 이 작품의 얼리 액세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브릿지뮤직, 리듬 퍼포먼스 게임 '28!' 출품

브릿지뮤직(대표 강보영)도 리듬 퍼포먼스 게임 '28!'을 출품한다.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카툰 렌더링 그래픽으로 구현됐으며 새로운 형태의 리듬 게임을 지향한다. 올해 8월 PC 및 닌텐도 스위치 발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정사각형 또는 정육각형 모양의 노트 라인을 따라 움직이는 판정 포인트의 타이밍을 알맞게 누르는 등 새로운 방식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보컬곡과 연주곡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18세와 28세를 오가는 소녀들의 청춘을 테마로 스토리텔링 측면에서의 매력도 내세우고 있다. 연주 시 캐릭터의 감정 표현, 실제 지역 기반 풍경 등을 통해 몰입감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CFK '닌자 일섬' 등 5개 타이틀 시연

CFK(대표 구창식)는 '닌자 일섬' '식혼도 ~백화요란~' 등 5개 라인업을 출품한다.

이 회사는 레트로 장터의 인기 부스인 '추억의 게임장'에 자사 타이틀 5개를 시연 버전으로 내놓는다. '추억의 게임장'은 레트로 게임부터 최신 게임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시연 공간이다. 올해에는 부스 위치가 입출구에서 가까워져 보다 많은 방문객의 유입이 예상된다.

이 회사는 시연대 외에도 타이틀 할인 판매의 기회도 제공한다. '닌자 일섬' 시연대에서는 개발자 현장 할인 판매도 진행해 합리적인 가격에 '닌자 일섬'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닌자 일섬'은 1인 인디 업체 아스테로이드제이가 개발한 하이퍼 닌자 액션 게임이다. 지난해 11월 스팀 출시에 이어 연내 닌텐도 스위치 발매를 앞두고 있다.

디어팜이 개발한 '식혼도 ~백화요란~'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동양풍 세계관을 배경으로, 지옥에서 탈출한 요괴들의 탄막을 피하고 영혼을 수집하며 적들을 쓰러뜨려 나가는 종스크롤 슈팅 게임이다. 지난달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을 통해 출시됐다.

23일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발매되는 신작 '블레이드 점퍼'도 출품된다. 이 작품은 비트파라다임이 개발한 플랫포머 액션게임으로, 스팀에서의 인기를 기반으로 콘솔 시장까지 진출한다. '점프공격 슬래시' 하나의 조작으로, 모든 이동과 전투를 수행하도록 구성됐다. 인형 로봇을 상대하며 상층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의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다.

아티팩트가 개발 중인 2D 플랫포머 '데몬 고!'도 출품된다. 연내 닌텐도 스위치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달리기와 점프, 대시 조작만으로 간단하게 플레이 가능하지만, 모든 스테이지의 레벨 디자인이 정교하게 설계돼 도전에 따른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 발매를 앞둔 픽셀아트 콘셉트의 캐주얼 게임 '원펀치'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앞서 글로벌 16개국 출시를 통해 17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바 있다. 이동과 공격 버튼으로 샌드백 등 타깃 포인트를 공격하며 제한된 시간 내 고득점을 얻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또 B2B 부스에도 참가, 행사 기간 자사 주력 타이틀 소개 및 신규 퍼블리싱 협력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샌디플로어 '그레이트 토이 쇼다운' 이벤트 매치도 개최

샌디플로어(대표 이종창)는 캐주얼 슈팅 팀 대전 게임 '그레이트 토이 쇼다운'을 출품한다.

이 작품은 팀을 이뤄 미션을 수행하며 경쟁하는 방식으로, PC 및 콘솔에서의 멀티플레이어를 즐길 수 있다. 올해 4분기 스팀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24일에는 경기도 e스포츠 페스티벌과 연계하는 이벤트 매치도 개최한다. 26일에는 5홀 메인무대에서 이성훈 캐스터와 T1 콘텐츠 크리에이터 운타라가 함께하는 '그레이트 토이 쇼다운 이벤트 토너먼트 매치' 행사도 진행한다.

게임 출시 전 유저들과 소통하며 피드백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게임성을 최종적으로 다듬겠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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