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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尹 "저출생 정책을 원점부터 재점검… 저출생 극복 전력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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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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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대한민국 정부는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해서 저출생 정책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국가 비상사태인 저출생 극복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저출생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되는 도전적 과제들은 인류사회의 불확실성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주제"라면서 "저출생 문제는 국가의 존립은 물론,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중차대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저출생은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는 물론 근로, 문화, 양육 환경 등 여러 가지 사회·문화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문제"라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을 혁신하는 범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고물가, 고금리, 초저출생, 중동발 안보 불안 등을 언급하며 "지금 세계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은 대부분이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로 글로벌 스탠다드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며 혁신의 선두에 서 있는 나라들의 석학과 지도자들이 모여 인류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제시하면 그것이 우리들의 미래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는 혁신의 가장 큰 모티브였으며, 인류는 자유와 혁신의 연대를 통해 평화와 번영을 확장해 왔다"며 "저는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혁신도 결국 자유와 연대라는 본질적 가치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자유롭고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계층 간 격차와 양극화는 확대됐다"며 "불평등과 양극화는 사회적 갈등을 촉발해 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오고, 저성장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경제적 위기까지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번영의 길을 계속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역사에서 그 해답을 찾되, 역사를 뛰어넘는 해결을 만들어야 한다"며 "저는 우선 혁신을 통해 성장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혁신을 통한 빠른 성장은 인류의 경제적 자유를 확장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면서도 "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나누며 공동의 번영을 이루어 가는 더 높은 차원의 혁신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에 대해서도 인류 전체가 지혜를 모아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AI는 인류의 자유와 존엄성, 그리고 후생의 확대에 쓰여야 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와 딥페이크와 같은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에서도 AI를 올바르게 활용할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알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 산나 마린 전 핀란드 총리, 케빈 매카시 전 미 하원의장,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부장관,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 론 클레인 바이든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윤진식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제임스 킴 암참(AMCHAM) 회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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