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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엔비디아에 과도한 기대...최고점 오른 나스닥엔 부담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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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새너제이=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CEO가 18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 '엔비디아 GTC'에 참석해 인공지능(AI)과 기후에 대해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4.03.19. /사진=민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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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엔비디아 실적발표를 앞두고 3대 지수 모두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반도체는 물론이고 AI(인공지능) 드라이브와 관련된 산업 생태계의 시발점이기 때문에 성장이 지속되느냐 아니면 흐름이 꺾였느냐를 두고 각종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6.22(0.17%) 오른 39,872.9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3.28포인트(0.25%) 상승한 5,321.4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37.75포인트(0.22%) 올라 지수는 16,832.62에 마감했다.

노무라 프라이빗캐피탈의 자산 전략 책임자인 매트 로웨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이 현재 매우 무겁다"며 "사람들은 좋은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분석 보고서를 쓰려고 대기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동전의 이면처럼 그것이 흥미롭지 않고 지속적인 확장 아이디어를 뒷받침하는 일종의 건설적인 피드백이 없다면 이것이 투자자들의 지분은 매우 힘들고 빠르게 매각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옵션 거래자들은 엔비디아가 수익 보고서에 따라 최대 9%까지 오르거나 내릴 것이라고 가정하고 가격을 책정 중이다.

현재 빅테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과한 수준이다. 이날 팔로알토 네트웍스 주가는 화요일 주가는 3.74%나 하락했다. 팔로알토는 회계연도 3분기에 매출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기대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냈지만 투자자들은 이것이 기대한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분을 내다 팔았다.


바이든 "휴가시즌에 전략비축유 100배럴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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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유대계 미국인 유산의 달' 축하 행사서 연설을 마친 뒤 경례를 하고 있다. 2024.05.21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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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7월 4일 연휴와 여름 휴가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북동부에 보유하고 있는 100만 배럴의 재고를 방출하기로 했다. 최근 국제원유 가격이 중동정세 불안으로 상승세를 지속한데 따른 가격적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제니퍼 그랜홀름 미국 에너지 장관은 성명을 통해 "현충일과 7월 4일 사이에 휘발유 100만 배럴의 비축량을 전략적으로 방출할 것"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3개 주(지역)와 북동부에 충분한 에너지 공급 흐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CNBC 등은 국제유가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으로 인한 유가상승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선물 가격적 측면에서 올해 19% 상승했다고 전했다.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행정부의 비축유 방출 예상을 불러왔는데 이 같은 기대에 맞아떨어진 것이다. 바이든 정부는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의 전략적 석유 비축량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국가경제보좌관 라엘 브레이너드는 지난 달 "행정부가 가스 가격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운전자 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갤런당 3.59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4센트 높다. 지난 한 달 동안 휘발유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완고한 수준으로 소비자를 짜증나게 만들고 있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소매점과 터미널은 늦어도 6월 30일까지 비축유 공급을 받게 될 것이다. 정부는 펌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화하는 경쟁 입찰 프로세스를 보장하기 위해 공급량을 10만 배럴 단위로 출시할 예정이다. 공급량은 2012년 수퍼스톰 샌디(Superstorm Sandy)로 인해 정유소가 무너진 후 설립된 북동부 휘발유 공급 비축 지역인 뉴저지와 메인의 저장소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지난 2022년전략비축유 1억8000만 배럴을 시장에 풀었다.


옐런 "싸구려 중국산 수출 미-유럽이 함께 퇴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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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7일 (현지시간) 워싱턴 재무부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제1차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4. 4. 18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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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L.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의 과도한 산업 생산 능력에 맞서기 위해 미국과 유럽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중국의 싸구려 물품 과잉 수출이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이번 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전 독일을 방문해 한 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이번 회의에서도 관련 주제가 핵심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옐런 장관은 "현재 여기에서는 지금 중국의 산업 정책이 멀게 보일 수 있지만, 우리가 전략적으로 단합된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미국과 독일은 물론 전 세계 기업의 생존 가능성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옐런은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대학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의 태양광 관련 제품의 과도한 생산은 최근 수개월 동안 유럽에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 관리들은 국내 청정 에너지 및 기타 차세대 기술 제조에 자금을 조달하려는 대통령의 노력이 철강, 전기 자동차, 태양광 패널을 빠른 속도로 생산하고 있는 중국에 의해 약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의 중국산 제조업 제품 홍수를 막기 위해 서방이 뭉쳤던 것과 같은 연합적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100%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포함해 일부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했다.

미국은 공동 전선을 통해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유럽이 무역 장벽을 세울 준비가 돼 있음을 그들에게 확신시키기를 바라고 있다. 옐런은 청정 에너지 기술과 기타 분야를 장악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지적하면서 "그들의 야망이 신흥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이 성장 산업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으로 수입되는 전기 자동차 가운데 약 37%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 브랜드와 테슬라 및 독일 공장이 있는 독일 업체가 만든 자동차도 포함된다. 유럽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으로 유럽의 수입량은 2020년 16억 달러에서 지난해 115억 달러로 급증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중국 정부가 자동차 생산을 도우려 보조금을 지급했고 이것이 유럽 자동차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특징주 - 펠로톤 램리서치 아스트라제네카 JP모건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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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창업한 미국 스타트업 '펠로톤'(Peloton)은 실내자전거와 무제한 운동수업 동영상 콘텐트를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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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운동기구 회사인 펠로톤은 이날 16.37% 급락했다. 최근 실적 급감으로 어려움에 처한 회사가 전환사채 발행과 5년 만기 대출 10억 달러를 포함한 글로벌 리파이낸싱 프로세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투심이 이를 외면한 것이다.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램리서치는 2.33% 상승했다. 이들은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10:1 주식 분할을 이사회에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도 2.22% 올랐다. 이 제약사는 오는 2030년까지 총 매출을 지금보다 75% 증가한 80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일 월가황제 제이미 다이먼 회장의 은퇴시사 발언으로 급락했던 JP모건 체이스 주가는 이날 2.11% 반등했다. 미국 1위 금융그룹은 JP모건에 대해 모건스탠리 분석가 베시 그라섹은 "시장이 과잉반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JP모건은 보고서에 언급된 분기당 20억 달러보다 약간 더 많은 자사주 매입을 지속할 것이고 순이자 마진도 계속해서 늘어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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