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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가계빚 1년만에 줄었다… 주담대 증가폭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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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줄고 고금리 이어진 탓
1분기 가계신용 1882조8000억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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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국내 가계빚이 1년 만에 축소됐다. 부동산 거래 부진에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되고 고금리 여파로 신용대출도 줄어든 가운데 연초 신용카드 이용 규모도 쪼그라든 결과다. 한국은행은 향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8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4·4분기(1885조4000억원)와 비교하면 0.1%(2조5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에 결제 전 카드대금 등 판매신용을 합한 지표로, 가계가 부담하는 포괄적 빚을 뜻한다. 가계신용은 통화긴축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4분기(8조2000억원)에 증가한 이후 3·4분기(17조원), 4·4분기(7조원)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가 1년 만인 올해 1·4분기에 감소했다.

가계신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대출도 지난해 4·4분기(1767조3000억원)에 비해 2000억원 감소하며 지난해 1·4분기(-11조2000억원) 이후 1년 만에 감소했다. 가계대출과 가계신용은 지난해 1·4분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동시에 줄었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1076조7000억원)는 전분기보다 12조4000억원 늘었으나 증가폭이 지난해 4·4분기(15조2000억원)보다 줄었다.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감소한 결과다.

신용카드 결제 등 판매신용 잔액은 115조8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9%(2조3000억원) 줄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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