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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크렘린궁, 젤렌스키 대통령 임기 만료에 "전쟁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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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코프 "특별군사작전은 계속되고 있다"

뉴시스

[키이우=AP/뉴시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원래 대통령 임기가 만료한 것과 관련해 전쟁에는 변화가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2019년 4월21일(현지시각) 당시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후보로서 결선투표 뒤 투표함 앞에서 투표지를 들어보이는 모습.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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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원래 대통령 임기가 만료한 것과 관련해 전쟁에는 변화가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각) 타스, RT 등 외신을 종합하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 임기와 관련해 "영향이 없다. 특별군사작전(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칭하는 말)은 계속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그는 "우크라이나 내부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적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순간이 곧 올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의적 정당성이 만료해도 우크라이나가 협상장으로 나오겠다는 의사를 보이지 않는 한 러시아는 군사적으로 압박을 줄이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강경하게 러시아와 협상 불가 방침을 견지해 왔다.

우크라이나 법상 선거로 보장받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는 이날까지다. 하지만 그는 유임해 러시아와 전쟁을 계속 지휘해 나갈 전망이다. 계엄령이 발효 중인 우크라이나는 선거를 금지하고 있어 후임자를 선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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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우크라이나 제141 보병여단 방공부대 소속 군인이 임무 수행을 위해 기관총을 거치하고 있다.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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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침공한 2022년 2월 계엄령과 총동원령을 발동해 계속 연장하고 있다. 가장 최근은 지난 10일로, 8월11일까지 90일 더 연장했다.

이에 따라 당초 3월31일 치렀어야 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는 현재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의적 정당성 부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같은 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은)전직 우크라이나 가짜 대통령"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선거가 무효가 된 뒤 사실상 권력을 장악했다. 그는 헌법에 침을 뱉고 헌법재판소를 무시했으며,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도 최고 권력을 찬탈했다"고 정당성 문제를 꺼내 들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월20일 뒤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당성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법적 제도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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