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김임수 원사(중앙 우측)와 박철순(중앙 좌측) 원사가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육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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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군 가족의 다양한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특수전사령부 천마여단에서 근무 중인 김임수 원사와 박철순 원사는 국군 최초로 고공 강하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도 유명한 부부 군인이다. 베테랑 고공강하 특전요원인 김 원사는 4100여 회가 넘는 현역 장병 중 최다 강하기록을 가지고 있다. 아내인 박 원사 역시 1000회가 넘는 강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에서 근무 중인 차종석 중령은 아내 이영주 씨가 첫째 아이를 출산할 때 중대장으로 GOP에 투입되어 있어 1개월 뒤 경계작전에서 철수하고 나서야 아내와 아이를 만났다. 예정일보다 2주 먼저 나온 둘째는 근무지인 인제에서 산부인과가 위치한 홍천으로 이동하던 중 구급차 안에서 태어났다. 차 중령은 “23년의 결혼생활 간 가족들이 오지에서 고생도 하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힘들고 괴로울 때도 있었지만, 가족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군인가족은 공공의 가치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명예로운 길을 함께 걷는 동반자로서 우리 전우들이 오로지 본연의 임무완수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무한한 힘이자 삶의 이정표가 되어 주셨다”며 “군인가족들의 헌신에 합당한 보답과 예우를 위해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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