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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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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색이면 깜빡 죽지”…애플이 43만원 할인 내걸고 공략하는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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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아이폰16 프로 예상 이미지. [사진출처=엑스(X)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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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이 흔들리는 중국 시장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색상을 포함시킨 아이폰을 재출시하는 것은 물론 이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서는 등 매출 회복에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

20일 애플 전문 분석가인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맥스는 블랙, 화이트, 그레이, 로즈 색상으로 출시된다”고 예상했다. 프로와 프로맥스의 경우 아이폰 최상위 모델로 ‘로즈 골드’ 색상이 기존 블루 색상을 대체하게 되는 셈이다.

올해 9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에 적용할 새로운 로즈 색상은 과거 ‘로즈 골드’ 색상과 유사하지만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앞서 애플은 과거에도 로즈 색상을 ‘로즈 골드’란 명칭으로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015년 선보인 아이폰6S를 시작으로 아이폰7에도 로즈골드 색상이 적용됐다. 이후 애플은 매년 새로운 아이폰이 나올때 마다 블루, 퍼플, 그린 등 새로운 색상을 적용해왔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로즈 골드 색상을 새롭게 부활시키는 것을 놓고 중국 시장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다.

애플은 과거 ‘로즈 골드’ 색상을 적용한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할 때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아이폰6S의 경우 로즈 골드 초기 판매 물량이 순식간에 동나면서 300만~400만원에 거래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아이폰6S는 중국에서만 1200만대 넘게 팔리면서 아이폰 모델로는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을 살리기 위한 애플의 노력은 할인 행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 애플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서면서 매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애플이 중국에서 화웨이와의 치열한 경쟁을 위해 아이폰 가격을 인하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공식판매사이트인 티몰(TMALL)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일부 아이폰 모델에 대해 최대 2300위안(약 43만2800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달 28일까지다. 2300위안 할인을 제공하는 모델은 아이폰15 프로맥스 1테라 모델이다. 아이폰15 128기가 모델은 1400위안 할인이 적용된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월에도 할인 행사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최고 할인 금액은 1150위안이다. 3달만에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할인율이 2배에 달하는 셈이다.

로이터는 “애플의 중국 판매량이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인 중국 화웨이가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 메이트 60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새 고급 스마트폰 시리즈 푸라 70을 내놓았다.

애플은 올해 1, 2월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가 37% 줄었지만 3월에는 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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