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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게임업계 대만 공략 잇따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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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기자]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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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대만 시장 공략을 선언하고 있다. 대만에서 한국 게임간의 경쟁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컴투스홀딩스, 그라비티 등 다수의 업체들이 자사 작품의 대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각 업체는 대만을 게임 서비스 지역 확대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중 '아키에이지 워'를 대만에 출시한다. 작품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25일 현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 작품의 현지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작품이 앞서 출시된 한국에서 작품성과 상업성을 검증 받은 점, 대만 유저들이 한국 유저들과 유사한 게임성향을 보인다는 점, 앞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대만 서비스 지역 확대에 성공한 점 등이 이유로 꼽힌다. 이 회사 역시 '오딘'에 이어 '아키에이지 워'로 아시아권 시장에 MMORPG 영역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 역시 대만을 자사 작품의 서비스 지역 확대 전진기지로 삼았다. 이 회사는 3분기 '제노니아: 크로노 브레이크'를 현지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분기 새 월드맵, 공성전을 작품에 선보이며 작품 완성도를 높인다. 이후 글로벌로 작품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그라비티도 자사 작품의 대만 출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말 홍콩 지사를 통해 '라그나로크: 초심지전' 사전예약, 비공개 테스트(CBT)에 나섰다. 이 중 CBT의 경우 8일간 이뤄졌는데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작품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다수의 업체들이 잇따라 대만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만은 전세계 게임시장에서 10위(1.5%)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 시장의 약 5분의 1 수준으로 시장 규모 자체가 매력적인 곳은 아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대만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 업체간의 경쟁이 벌어질지 주목하는 것이다. 현재 대만 시장에서는 국내와 같이 엔씨소프가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위 '리니지W'를 필두로 3위 '리니지M', 5위 '리니지2M'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톱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만이 중화권 지역이라는 점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향후 중국 출시 기대감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비정기적, 제한적이기는 해도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가 잇따라 발급된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판호 발급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 출시에 앞서 유저 반응을 미리 점검하고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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