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20개 주요 증시 중 14곳이 최근 들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거나 그에 근접했다. 선진국과 신흥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가를 추종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주가지수(ACWI 지수)는 지난 17일 사상 최고치인 794.957로 마감했다.
같은 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처음으로 종가 기준 4만선을 넘어섰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5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둔화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난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경제가 탄탄한 상황에서 주요 기업의 호실적도 증시를 뒷받침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전환도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유럽 증시도 강세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 600은 올해 들어서만 10% 가까이 상승하며 지난 15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프랑스 CAC 40, 영국 FTSE 100, 독일 DAX 지수도 최근 최고치를 찍었다.
아시아 증시도 뜨겁다. 일본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올해 들어 16% 상승해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인도 S&P BSE 센섹스지수도 지난 10일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원자재 가격 강세 속에 캐나다와 호주, 브라질 증시도 역사적 고점을 뛰어넘었다.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뜨뜻미지근하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2.05% 올랐지만, 2021년 7월 기록한 최고치(3305.21)와 격차가 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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