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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내동댕이치고 발로 차고 질질... 美힙합대부, 데이트 폭행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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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퍼프대디'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미국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션 디디 콤스(54)가 과거 여자친구인 가수 캐시(본명 카산드라 벤투라) 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CNN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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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대디’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미국 유명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션 디디 콤스(54)가 과거 여자친구인 가수 캐시(본명 카산드라 벤투라)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현지시각) CNN은 2016년 3월 5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콤스의 폭행 사건을 담은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콤스가 당시 여자친구였던 캐시를 밀치고, 발로 찬 후 끌고 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영상은 캐시로 보이는 여성이 가방을 들고 호텔 방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로 걸어가는 모습으로 시작되는데, 콤스로 보이는 남성은 수건을 하체에 두른 채 여성을 따라 달려가 엘리베이터 앞에 선 여성의 목덜미를 잡고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남성은 수건을 한 손으로 붙잡은 채 쓰러져있는 여성을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이후 남성은 여성이 놓친 가방을 차례로 주워들더니 여성의 신체를 발로 한 번 더 찼고, 여성의 후드 티셔츠를 잡아 질질 끌고 가는 장면으로 영상은 끝났다.

캐시의 변호사는 해당 영상에 대해 “콤스의 가학적인 행동의 증거”라며 “캐시는 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용기와 의지를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나 캐시는 이 영상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콤스가 젊은 여성을 폭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이 행위가 기소될 수 있는 기간(공소시효)을 지났기 때문에 기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역시 해당 동영상을 알고 있지만 콤스와 관련된 공개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매체에 밝혔다.

콤스와 캐시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교제해왔는데, 캐시는 지난해 11월 콤스에게 2018년 성폭행을 당했으며 수년간 폭행 등 신체적 학대를 받았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캐시가 콤스를 상대로 낸 고소장에는 “2016년 3월 콤스는 극도로 술에 취해 캐시의 얼굴을 때렸으며, 캐시는 콤스가 잠든 후 호텔 방을 떠나려 했으나 콤스가 깨어나 소리를 지르며 그녀를 따라갔다”고 적혔다. 또 고소장에서 콤스가 캐시를 붙잡아 복도에 있는 유리 꽃병을 집어 던지는 등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콤스가 호텔 측에 CCTV 영상을 매수하는 대가로 5만달러(약 6777만원)를 지불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캐시는 소송을 제기한 다음 날 콤스 측과 합의했으며,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콤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남성 성추행, 여성 성폭행, 성매매 등 5건의 민사소송을 당했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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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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