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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웃는 고래’ 상괭이 잇따라 떼죽음…여수 해안서 올해만 38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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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8일 전남 여수 해안에서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가 발견한 죽은 상괭이 . 여수구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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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이자 ‘웃는 고래’로 알려진 상괭이의 사체가 전남 여수 해안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19일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말을 종합하면, 전날 토종 고래 상괭이 현장 조사 도중 여수시 금오도·안도·돌산 등 해안에서 상괭이 사체 6구를 발견했다. 여수구조대는 해경 돌산파출소에 상괭이들의 불법 포획 여부 등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조사에 나선 해경은 불법 포획으로 의심할만한 단서를 확인하지 못해 관할 지자체에 사체를 인계했다.



‘웃는 고래’로 알려진 상괭이는 최근 여수 해안에서 잇따라 죽은 채 발견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여수 해안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38구나 된다. 박근호 여수구조대장은 “어민들이 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에 설치한 그물인 정치망에 걸려 질식사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상괭이는 전 세계를 통틀어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에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숭어와 고등어 등을 먹이로 살아간다. 해양수산부가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기도 하다. 여수구조대는 “해안 청소나 산책 중 죽은 상괭이를 발견하면 해경이나 민간 해양 단체에 신고하면 된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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