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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중근 부영 회장, 캄보디아 총리 고문 위촉...동남아 핵심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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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에 1만5000여가구 '부영타운' 건설…사업 다각화

이중근 회장, 캄보디아 국가발전·우호 기여 공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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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1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캄보디아 왕국 훈 마넷 총리(사진 오른쪽)에게 고문 위촉장을 받고 있다. [사진=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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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의 창업주 이중근 회장이 캄보디아 왕국 훈 마넷 총리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훈 마넷 총리가 한국 기업인에게 직접 고문 위촉장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부영은 캄보디아 등 해외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주택사업 구조 다각화에 나서 왔는데, 이번 위촉이 향후 캄보디아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부영그룹은 이중근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마넷 총리로부터 고문 위촉장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순 찬돌 부총리 겸 개발위원회 부위원장, 참 니몰 상무부 장관, 치링 보텀 랑사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 등 캄보디아 정부 주요 인사 및 부영그룹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마넷 총리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첫 공식 방한이며,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 회장은 향후 마넷 총리의 고문으로 캄보디아의 경제 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부영그룹은 밝혔다. 이 회장은 이전부터 주택 정책은 물론 대중교통망 설립과 지역 개발 문제 등 다방면에서 캄보디아 지도부에 조언을 제공해 왔다.

부영은 정부가 추진 중인 양국과의 경제협력 및 투자 확대를 선도하게 될 전망이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 주택·금융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등 캄보디아를 해외 핵심 사업지로 육성 중이다. 연평균 7%의 고도 성장을 기록 중인 캄보디아는 전체 인구의 65%가 35세 이하로, 향후 주택 및 부동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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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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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은 지난 2013년부터 수도 프놈펜에 연면적 23만6022㎡(약 7만1400평) 부지를 매입해 왔다. 1만5000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인 '부영타운'을 건설하기 위해서다. 현재 아파트 1474가구가 포함된 주상복합단지의 공사가 완료돼 분양이 예정돼 있다.

타운 내에는 어린이집·유치원과 초·중·고교, 간호대학까지 71개 교실 약 1800명을 수용 가능한 '우정 캄보디아 학교(WOOJEONG CAMBODIA SCHOOL)'도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3월에는 순 찬돌 당시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장관과 회동하고, 현지의 인프라 및 교통 부문에 대한 투자 논의에도 나선 바 있다. 부영그룹은 현지의 주택개발 사업에 대한 자금 조달을 위해 부영크메르 등 금융법인도 설립한 상태다.

부영은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쳐왔다. 버스 1300대를 비롯해 디지털피아노 3000여대, 교육용 칠판 4만여개, 초교 300개교 건립 기금, 태권도 발전기금 등을 기부했다. 이에 이 회장은 지난해 캄보디아의 국가 발전과 한·캄보디아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아주경제=우주성 기자 wjs8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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