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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전국 주유소 기름값 2주 연속 하락…"경유, 이르면 내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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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평균가, 휘발유 8.9원 내린 1702.9원…경유 14.3원 내린 1546.5원

뉴스1

12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4.5.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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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국내 가격의 선행지표인 국제 유가가 5주 연속 하락하면서 당분간 휘발유 가격은 인하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경유 가격은 환율 인상 영향으로 내주 보합 또는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기준 휘발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702.9원으로 전주 대비 8.9원 하락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546.5원으로 전주보다 14.3원 내렸다. 휘발유는 2주 연속, 경유는 3주 연속 하락세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78.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주유소가 1710.2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521.3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주유소가 1555.6원으로 가장 높았다.

5월 셋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보다 26.5원 내린 1603.9원, 경유는 전주 대비 25.8원 하락한 1397.9원으로 집계됐다.

주유소 기름값은 당분간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국내 가격보다 2~3주가량 앞서 움직이는데,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최근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여서다.

다만 경유 판매 가격은 이르면 다음주 보합 또는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 가격 기준 최근 하락 폭이 휘발유보다는 제한적이었고,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소폭 상승한 영향이다.

이번 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83.7달러로 전주 대비 0.4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1.8달러 하락한 90.9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전주보다 0.8달러 내린 97.0달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모두 하락 중인 가운데 경유는 상대적으로 (국제 가격의) 하락 폭이 휘발유보다 작았고, 5월 1~2주 차에 환율이 올랐기 때문에 경유는 국내 판매 가격에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이르면 다음주 가격이 보합하거나 약간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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