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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페이커’ 막타! T1, ‘전매특허’ 바론 버스트 앞세워 G2에 2세트 승리 “BLG 기다려” [SS청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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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T1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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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청두=김민규 기자] G2 e스포츠가 ‘구사일생’ 희망을 품은 순간, ‘페이커’ 이상혁이 번쩍 나타났다. 이상혁은 G2의 마지막 남은 숨결에 창을 꽂아 넣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상혁의 ‘막타(마지막 한타)’로 희비가 엇갈렸다.

T1은 17일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3라운드 G2 e스포츠와 대결에서 1·2세트를 연이어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이 됐다. 이로써 T1은 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리턴 매치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오너’ 문현준이 G2 ‘야이크’를 솔로 킬하자, G2 ‘캡스’가 ‘페이커’ 이상혁을 잡으면서 맞섰다. G2는 이상혁을 다시 한 번 끊으며 공세를 높였다. 6분경 이상혁이 ‘캡스’를 공격했지만 실패했고, 문현준까지 합세해 득점을 노렸으나 역으로 모두 잡히고 말았다. G2가 ‘페이커’에게만 초반 3데스를 안겼다. 주도권을 잡은 G2가 첫 용도 챙겼다.

T1은 바텀에서 반격의 틈을 만들었다. 11분경 이상혁이 합류해 ‘한스사마’를 끊었다. G2 서포터 ‘미키엑스’는 T1 본진 쪽으로 잘 도망쳤지만 결국 ‘구마유시’ 이민형에게 잡혔다. T1이 미드에서 피해를 바텀에서 메운 셈. T1은 협곡의 전령 앞에서 열린 한타에서도 2킬을 추가했다.

근소한 차이지만 주도권은 G2에 있었다. 20분경 미드 교전에서 G2가 킬을 추가하며 T1을 밀어냈고, 무난하게 두 번째 용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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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선수단.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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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전매 특허’가 경기를 뒤집었다. T1은 시야 우위를 활용해 바론 사냥에 나섰고, 뒤늦게 알아차린 G2가 저지하려 했지만 이미 바론은 T1 품에 안겼다. 그리고 한타가 이어졌고 T1이 승리하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흐름을 뒤집은 T1은 조금씩 공세를 높였다. 2세트에서도 ‘제우스’ 최우제 활약이 돋보였다. 비록 죽긴했지만 1대 5 싸움을 펼치며 시간을 끌었고, 이때 남은 팀원들은 탑에서 이득을 챙겼다.

32분경 바론 근처에서 대규모 한타가 열렸고, T1이 에이스를 띄웠다. 기세를 탄 T1은 그대로 G2 본진으로 진격해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한방이 부족해 넥서스는 깨지지 않았다. G2가 ‘구사일생’ 희망을 품으려는 순간, 텔레포트로 나타난 이상혁 아지르가 마지막 한방을 꽂으며 34분 만에 2세트를 끝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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