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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정원주 “도시개발 경쟁력, 캄보디아 경제기여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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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마넷 총리와 협력방안 논의

월드브릿지와 부동산개발 MOU

대우건설, 글로벌 디벨로퍼 박차

헤럴드경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1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하고 있다. 가운데 좌측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과 우측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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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1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원주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14년 개소한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프로젝트를 후원했던 인연과 지난해 12월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만났던 경험을 전하며, 캄보디아의 한국 기업 투자유치 정책과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관심을 전달했다.

정원주 회장은 현재 대우건설이 검토하고 있는 캄보디아 현지 진출 방안에 대한 지원을 부탁하며 “대우건설이 글로벌 메이저 건설사 중 하나로 베트남 하노이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을 통해 얻어진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신도시 및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러한 신도시 및 산업단지 등의 개발사업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본의 유치와 캄보디아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전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캄-한 비즈니스포럼에서 백정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참석해 캄보디아 현지 진출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 날 포럼에서 대우건설은 캄보디아 현지기업인 월드브릿지 그룹과 캄보디아 현지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캄보디아 현지의 산업단지를 포함한 부동산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물류단지 및 부동산 부지 개발 사업을 추진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월드브릿지 그룹은 1992년에 설립된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으로 부동산,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현지에서 동남아시안게임 선수촌 단지 개발사업을 비롯해 다수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정원주 회장이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에도 월드브릿지 그룹 리씨 시어 회장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이러한 활동이 이번 MOU 체결로 연결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단순시공만으로는 이윤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 분야에 대한 확대와 이를 통한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의 변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캄보디아 총리 예방 및 현지기업과의 MOU 체결은 이러한 대우건설의 중장기 전략 추진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개발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의 성과라고 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이 강조한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의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대 및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캄보디아 총리 예방 및 MOU 체결을 신시장 개척을 위한 계기로 삼아 양국간 협력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훈 마넷 총리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한-캄 우정의 다리 사업에 대우건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하며 월드브릿지 그룹과의 MOU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해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캄보디아는 신재생 발전, 수처리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거부동산 외 산업단지, 물류허브 등에 대해서도 사업기회가 열려 있고 캄보디아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영상 기자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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