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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KDI, 올해 성장률 2.2→2.6% 상향…"저점 지났지만 소비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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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전망 기관들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을 긍정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OECD에 이어 이번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올렸습니다. 경기 저점은 지났다는 판단이지만, 소비 부진은 걸림돌로 진단했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KDI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 전망치를 2.2%에서 2.6%로 올린 건 석 달 만입니다.

당초 0.6%로 예상됐던 1분기 경제성장률이 1.3%로 '깜짝 성장'한 걸 반영한 겁니다.

KDI는 이후에도 수출 호조, 특히 반도체가 우리 경제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지연 / KDI 경제전망실 동향총괄
"글로벌 반도체 거래액이 급증하는 가운데 세계 교역량의 부진도 완화됨에 따라 우리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불안 요소는 여전합니다.

경기 회복이 반도체 등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고, 국제유가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수입 물가도 체감 물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고금리 여파로 내수 부진도 우려됩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부채가 많이 늘어난 것들이 고금리와 겹치면서 사업자들이 다 어렵고 물가가 오르면서 수요가 위축된…."

KDI는 "물가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선제적인 금리 인하로 내수를 진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민생회복지원금 등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은 필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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