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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5선 우원식…9표 차로 추미애 꺾고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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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 엄청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민주당이 22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를 뽑았는데, 5선인 우원식 의원이 '명심'을 얻었다고 주장하던 추미애 당선인을 꺾었습니다.

모두들 깜짝 놀라 투표 현장에서 '대박'이란 말이 절로 나왔다는데, 최원희 기자가 어떤 상황이 있었던건지,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의추' 어차피 국회의장은 추미애란 말이 나올 정도로 싱거운 승부가 될 거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추 당선인 측 관계자 역시 "분위기가 좋다"며 "압승을 예상한다"고 말할 정도였지만 결과는 반전이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결과를 되묻기도 했습니다.

진선미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 선관위원장
"우원식 후보가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을 득표하였기에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오! 어?"

5선의 우원식 의원이 89표를 얻어 6선의 추미애 당선인을 9표 차로 꺾고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명심 논란이 그렇게 내부적으로는 있지 않았습니다. 친명이 어디로 쏠렸다, 이런 얘기는 언론의 과한 추측이고요"

추 당선인보다는 상대적으로 온건하단 평가가 나오지만 우 의원 역시 당선 직후 "21대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를 만들겠다"며 선명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중립보다 견제를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그야말로 민심 민의를 중심에 둔 운영을 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도 아직 민주당 당원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민주당이라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

민주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엔 4선의 이학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2년 동안 국회를 이끌 전반기 국회의장단은 다음달 5일 예정된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최원희 기자(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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