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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김호중 '뺑소니' 당일 귀가안해…'증거인멸' 정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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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직적 사건 은폐 가능성 포함해 수사

16일 오전부터 김호중 자택·소속사 압수수색

아시아투데이

서울 강남경찰서 /반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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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반영윤 기자 = 차량 뺑소니 후 도주한 뒤 매니저를 경찰에 대리 출석 시킨 가수 김호중씨(33)가 사고 당일 경찰의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자택으로 돌아가지 않았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김씨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35분께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김씨의 집 등을 압수수색하고 진행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의 집과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사고 발생 3시간 뒤 매니저 A씨는 김씨가 입던 옷을 바꿔 입고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경찰에 허위 자백을 했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하고 김씨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씨는 응하지 않았다. 결국 경찰이 김씨 자택을 찾았지만 김씨는 집에 있지 않았다. 김씨는 경기도의 한 호텔에서 묵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이 같은 행동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집을 비웠다가 음주측정이 되지 않을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경찰서 출석 정황을 바탕으로 김씨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수사 중이다.

또 경찰은 김씨가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한 녹취 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씨에게 범인도피교사나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가 추가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씨가 유흥주점을 방문했으나 음주는 하지 않았고 매니저에게 자수를 지시한 것도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며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김호중이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 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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