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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살려주세요” 中전기차 탔다가 ‘찌릿’, 병원신세…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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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사고 당시 차량 내부 블랙박스 화면. /CM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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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남성이 전기차를 탔다가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각) 중국매체 CMGM에 따르면, 최근 피해자의 자녀라고 밝힌 A씨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아버지가 BYD(비야디) 전기차를 탔다가 감전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차량 공유 서비스 기사인 아버지 B씨는 지난 달 BYD 차량을 구입했다. 문제는 차량을 구입한지 한 달 만인 지난 4일 오후 5시30분쯤 발생했다. 갑자기 차량의 전원이 꺼지며 운행이 중단된 것이다. A씨는 “아버지가 차에서 내리려고 하는 과정에서 감전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고 당시 차량 내부 상황이 찍힌 영상도 공개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B씨는 “이거 전원이 나가는데, 무슨 일이지?”라고 말했다. 차량이 멈추자 조수석에 타고 있던 사람이 내렸고, B씨도 안전벨트를 풀고 내리려고 했다. 하지만 B씨는 짜릿한 느낌이 드는 듯 황급히 손을 뗐다. 그는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며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A씨와 가족들은 “차량에서 누전이 발생해 아버지가 감전돼 뇌출혈까지 일으켰다”고 주장하며 업체 측에 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BYD 측은 “이번 사고는 차량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BYD 측은 “이상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며 “차량에는 안전 설계가 적용되어 있으며, 검사 결과 누전 이상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차량 누전으로 인한 사고였을 가능성을 배제했다. 운전자가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신체 일부가 마비됐고, 이를 감전으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업체는 “B씨와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사건 관련 평가‧조사를 위해 관련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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