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1 (화)

하이브 측, 민희진 대표 경영권 탈취 주장 맞서 '어도어' 표현 쓰지 말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하이브, 민 대표 기자회견 거짓말 주장… "수사기관·법정에서 진실 밝혀질 것"

아주경제

하이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 측이 어도어 민희진 대표 측의 입장에 대해 강력하게 반박하며,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1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민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자료처럼 투자업계 종사자와의 구체적인 대화는 경영권 탈취가 사담이었다면 진행될 수 없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투자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던 것에 대해 "증거와 사실에 의해 하나씩 거짓말이 드러나고 있다"며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모든 것이 명확하게 가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이브 측은 이어 민 대표에게 "외부에 입장 발표 시 '어도어 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이번 경영권 탈취는 어도어와 무관한 민 대표 개인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15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A씨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하이브는 A씨가 어도어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으며, A씨가 지난달 17일 방한한 외국계 투자자에게 하이브 미팅에 앞서 어도어 경영진과의 별도 미팅을 주선했다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증자나 매각 등 일체의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검토 의견을 제공한 바가 없다"며 "하이브가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어도어에 대해서는 별도의 투자 방법이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눌 주제조차도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A씨와의 미팅은 "국내 K컬쳐 투자 유치를 위한 다수의 상장/비상장 기업들 미팅"이었으며, 어도어 부대표는 하이브 미팅을 앞두고 점심 식사를 한 것뿐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마치 어도어 매각을 위한 별도 투자자 미팅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측의 주장과 반박이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의 조사 결과와 법원의 판결에 따라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 하이브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하이브입니다.

금일 민희진 대표 측에서 배포한 입장문에 대해 당사의 입장을 말씀 드립니다.

민희진 대표가 오늘 스스로 공개한 자료처럼, 투자업계 종사자와의 저런 구체적인 대화는 경영권 탈취가 사담이었다면 진행될 수 없는 내용입니다.

민 대표는 4월 25일 기자회견에서 “투자자 누구와 어떤 모의를 했다는 건지 내 앞에 데려오라”고 하면서, 투자자를 만난 적 없는 것처럼 전 국민을 속였습니다만 증거와 사실에 의해 하나씩 거짓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당사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모든 것이 명확하게 가려지길 기대합니다.

또한 민 대표에게 외부에 입장 발표 시 ‘어도어 측’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번 경영권 탈취는 어도어라는 회사와 무관한, 민 대표 개인의 욕심에서 비롯된 일에 일부 경영진이 동참한, ‘민희진 측’이 일으킨 사건입니다.
선재관 seon@economidaily.com

-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economidaily.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