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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美 상무 "올해 가을께 中 커넥티드카 규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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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정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

금지 등 극단적인 조치도 가능

아주경제

작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미중 기업인 행사에서 연설 중인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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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규정을 올해 가을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해 "국가안보에 대한 위험은 아주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러몬도 장관은 미국이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을 금지하거나 제한을 가하는 등의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커넥티드 차량에 중국 등 우려국가의 기술을 쓸 경우 차량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 위험이 있다면서 상무부에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산 커넥티드카가 미칠 수 있는 위협은 틱톡과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커넥티드카는) 수천개의 센서와 칩이 있다”며 “중국산 자동차의 경우 중국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어된다. 운전자가 어디에 가는지, 운전 패턴이 어떤지, 운전자가 무엇을 하는지 등을 알 수 있다. 하물며 차에서 말하는 것도 중국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인에 관한 많은 데이터가 중국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카’로 통하는 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차량 내부 및 외부 장치와 데이터를 공유하며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앞서 러몬도 장관은 지난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의 수입 금지를 포함한 조치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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