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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친러 성향' 슬로바키아 총리, 대낮 지지자들 만나다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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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에 들어온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슬로바키아 총리가 대낮에 거리에서 지지자들과 만나던 중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았습니다. 복부 등에 총 3-4발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총격범을 현장에서 곧바로 붙잡았는데, 범행 동기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지지자들이 모인 바리케이트 앞. 경호원 사이로 갑자기 한 남성이 다가와 총을 겨누고, 곧이어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립니다.

"탕 탕 탕 탕"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총격범을 제압했지만, 총리는 이내 쓰러집니다.

슬로바키아 핸들로바에서 현지시간 15일 오후 2시 반쯤 피초 총리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초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를 주재한 뒤 시민들을 만나던 중이었습니다.

피초 총리는 복부 등에 3~4발의 총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슬로바키아 정부는 여러 발의 총을 맞아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입니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이 사건을 총리를 노린 암살 기도로 규정했습니다.

주자나 차푸토바 / 슬로바키아 대통령
"총리에 대한 물리적 공격은 한 개인에 대한 공격인 동시에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입니다"

피초 총리는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에 위협을 받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2006년과 2012년 집권해 세 차례 총리를 지낸 피초 총리는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친 러시아 여론을 등에 업고 또 다시 총리직에 복귀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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