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에 특검 공방 격화...민주, 내일 의장 경선

野, 검찰 인사 고리로 '김 여사 특검' 파상공세

민주 "尹 대통령, 검찰 조직 완전히 쥐겠다는 것"

"검찰총장 시절 윤석열과 지금이 같은 사람인가"

[앵커]
정치권에선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지휘부가 교체되면서 특검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22대 국회 첫 의장단 후보를 선출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두고 야권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던 검찰 간부를 인사 조치한 건 명백한 수사 개입이자 방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젠 오직 특검만이 답이라며, 김 여사 특검법을 관철해 윤 대통령이 무너뜨리고 사유화한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박주민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역시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 장관과 인사 문제로 갈등을 빚었는데, 그때와 지금이 같은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야권은 김 여사 특검법은 물론, 국회를 통과한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기 위해 범국민 장외 집회 등 공동행동 결집을 예고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이번 인사를 김 여사 수사와 연계하는 건 지나친 해석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총선 때문에 제때 하지 못했던 인사를 했을 뿐이고 지휘부 몇 명을 교체한다고 사건이 덮인다는 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일각에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상민 의원은 아침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사장 한 명이 바뀌었다고 수사 결과가 바뀐다는 건 지나친 과장이라면서도, 정략적 공격을 당할 빌미를 제공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당 차원에선 일단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결에 대비해 이탈표 단속에 나섰습니다.

본회의가 예상되는 이번 달 말 소속 의원들의 해외 출장 일정을 확인하고 있고 50명이 넘는 낙선·낙천자 표심 파악에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내일 국회의장 후보를 뽑죠?

[기자]
네, 원내 1당 민주당은 내일 오전 당선인 총회를 열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를 선출합니다.

의장 경선은 6선 고지에 오른 추미애 당선인과 5선이 되는 우원식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집니다.

당내에선 경선을 앞두고 조정식, 정성호 의원 등이 각각 단일화와 후보직 사퇴를 선언한 게 이재명 대표의 의중에 다른 교통정리가 아니냐는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당 차원에선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민수 대변인은 아침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출마 결정은 당사자들이 하는 것이고 지도부 개입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추미애 당선인 역시 당심이 곧 명심이고 명심이 곧 민심이라며 인위적인 교통정리는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중진들은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경선 당사자인 우원식 의원은 방송인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 나와 개혁 국회, 혁신 국회를 하자며 선수나 관례를 따지는 건 이상하다며 안정감 있게 성과를 낼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강성 일변도인 국회의장이 선출된다면 국민이 주문한 협치와 소통은 요원한 일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원내대표에 이어 국회의장까지 민주당에선 '추대 정치'만 벌어지고 있다며 '명심'만 판치는 당에서 민주주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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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선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지휘부가 교체되면서 특검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22대 국회 첫 의장단 후보를 선출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두고 야권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던 검찰 간부를 인사 조치한 건 명백한 수사 개입이자 방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