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레 열리는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이른바 '교통정리' 과정을 거치며 추미애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 2파전으로 좁혀졌죠. 그런데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그나마 남아있는 우 의원에게도 사퇴하라고 압박합니다. 지난 총선에 불출마했던 우상호 의원은 "국가서열 2위인 국회의장 선거에 당 대표가 관여하는 건 잘못"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당선인을 지지하는 민주당원들이 국회에 모였습니다.
뜻을 같이 하는 당원 2만명의 서명을 공개하며 추 당선인의 국회의장 후보 추대를 촉구했습니다.
이동원 / 더불어민주당 당원
"21대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당이었음에도 개혁 과제들이 밀려 있었고 이번에는 제대로 개혁을 하자는 의미에서…."
반면 추 당선인의 유일한 경선 경쟁자인 우원식 의원의 SNS와 당원 게시판엔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눈치 챙기고 사퇴하라", "지역구나 잘 챙겨라"는 등의 내용들입니다.
지난 12일 우 의원은 당내 교통정리 움직임을 겨냥해 "황당하다"며 경선 완주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에 당내에선 공개 비판이 나왔습니다.
지난 총선에 불출마했던 4선의 우상호 의원은 "권력서열 2위인 국회의장을 당 대표가 결정하고 구도를 정리하는 건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사실 자괴감 같은 게 들었고요. (이재명 대표 측의) 어떤 권유를 받아서 중단한 거라면 저는 이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 대표가 잘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자신에게만 말했다'고 한 추 당선인 발언을 두고도 "정치적 쟁점에 대한 말씀은 삼갈 필요가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최원희 기자(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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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 열리는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이른바 '교통정리' 과정을 거치며 추미애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 2파전으로 좁혀졌죠. 그런데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그나마 남아있는 우 의원에게도 사퇴하라고 압박합니다. 지난 총선에 불출마했던 우상호 의원은 "국가서열 2위인 국회의장 선거에 당 대표가 관여하는 건 잘못"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당선인을 지지하는 민주당원들이 국회에 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