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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SK텔레콤, LG헬로비전 지분 8.61% 전량 매각.. "핵심사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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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이통3사의 휴대폰 회선수는 4744만2178개다. 이는 전년 동월(4822만2955개) 대비 78만5317개 줄어든 수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가장 많은 가입자가 빠진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30만661개가 줄었고 다음으로 LG유플러스 25만4697개, KT 22만9959개 순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휴대폰 판매매장의 이통3사 로고의 모습. 2024.02.13. / 사진제공=뉴시스 /사진=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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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약 9년간 보유해 왔던 LG헬로비전 지분 전량을 LG헬로비전 대주주인 LG유플러스에 매각한다.

SK텔레콤은 15일 공시를 통해 기존 보유 중이던 LG헬로비전 지분 8.61%(약 667만여주)를 전량 주당 3089원씩 총 206억여원에 LG유플러스에 장외매도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이번 지분매각은 그 일환으로 비핵심 자산 중 우선 순위가 낮은 자산을 유동화하고 핵심 사업에 재투자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15년 11월 SK텔레콤이 당시 LG헬로비전의 전신인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하면서 이번 매각대상이 된 지분 8.61%를 취득하게 됐다. 당시 SK텔레콤이 투입한 자금은 802억원이다.

CJ헬로비전 인수가 불발됐지만 SK텔레콤은 추후 협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지분을 계속 보유해 왔다. 그러다 2019년 12월 LG유플러스가 CJ헬로비전의 대주주였던 CJ ENM으로부터 50%의 지분을 인수하며 CJ헬로비전은 LG계열사가 됐다.

옛 CJ헬로비전은 지역 종합유선방송 사업자들을 다수 인수한 바 있다. 이들 유선방송 사업자들은 SK브로드밴드의 전신인 하나로통신 지분을 소량씩 보유하던 곳들이었다. CJ헬로비전은 SK브로드밴드 지분을 그렇게 소량 보유했다. LG헬로비전은 SK텔레콤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상장폐지된 SK브로드밴드 주식 대신 SK텔레콤 및 SK스퀘어 주식을 소량 보유하게 됐다. LG헬로비전은 올 4월 SK텔레콤, SK스퀘어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한편 LG헬로비전의 대주주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으로부터 지분 전량을 사온 배경에 대해 "경영권 강화 및 2대 주주 변경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LG헬로비전 지분은 종전 50%에서 58.61%로 늘어난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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