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7 (금)

金여사에 명품 백 전달한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3일 김 여사에게 백을 전달한 재미 교포 최재영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선비즈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주거 침입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최재영 목사가 13일 오전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 목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에 출석했다. 앞서 한 시민단체가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 침입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으로 최 목사가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김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의혹은 작년 11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처음 제기했다. 최 목사가 지난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백을 전달하면서 손목 시계에 달린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서울의 소리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것이다. 당시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전달한 명품 백은 서울의 소리 관계자가 구입해 최 목사에게 건넸다고 한다.

최 목사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명품 백을 수수했는지 여부가 아니고 대통령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하고 이원화하며 사유화해 국정을 농단하면서 이권에 개입하고 인사 청탁하는 것이 목격돼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과 배우자는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청렴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대통령 부부의 실체를 공공의 영역에서 국민에게 알려 드리기 위해 언더커버(잠입) 형식으로 취재했던 것”이라고도 했다.

최 목사는 “제게 받은 명품 백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자들이 복도에서 (김 여사를) 접견하려고 선물을 들고 서 있었던 것, 심지어 한남동 관저로 이사를 가서도 백석대학교 설립자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고급 소나무 분재를 받은 것을 취재해달라”며 “아무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현승 기자(nalhs@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