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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달러 자산 사모아라, 주식은 저평가된 종목만”…재테크 고수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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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머니쇼서 전문가 조언
부동산 공격투자 시기상조
실수요자는 급매물에 관심
저평가 자산으로 분산투자
달러표시 자산등도 보유


매일경제

재테크 기본기및 샐러리맨의 재테크 2024.05.11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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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수익율이나 레버리지 투자에 집중할 때가 아니다. 부동산에 자산을 과도하게 집중하기 보다 현금흐름이 꾸준한 주식·채권 등 금융자산 등도 늘려야 한다. 공격적 부동산 투자는 시기상조이고 실수요로 접근해야 한다”

지난 9~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역대 최대 인원이 다녀간 서울머니쇼에서 재테크 고수들이 투자방향으로 조언한 내용들이다. 올해 서울머니쇼에서는 ‘세상의 모든 재테크’라는 주제로 주식·부동산·채권·노후대비··대체투자 등에서 47개 특강에 열렸고 여기서 74명의 전문가들이 재테크 노하우를 전했다.

재테크 고수들은 5대 투자 조언·원칙으로 ▲일희일비 하지말고 저평가된 자산 등으로 중장기 분산 투자 ▲단기수익 쫓는 레버리지 투자 금물 ▲저평가된 배당주나 채권 등으로 현금흐름 유지 ▲공격적 부동산 투자 자제하고 실수요 접근 ▲달러 강세와 고금리 등 대응해 달러 표시 자산 보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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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기조연설자로 나선 스티브 브라이스 SC(스탠다드차타드)그룹 최고투자전략가는 “올해 미국 경기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 표시 신흥국 채권이나 미국 주식 비중을 늘려 인플레이션 상황을 버텨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주식 60%, 채권 33%, 금 등 대안투자 5%, 현금 2% 등 구체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비율까지 제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황호봉 대신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 본부장도 “단기적 환차익의 유혹에 끌릴 수도 있지만 환율의 정확히 예측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며 “중장기적으로 달러로 된 자산을 늘리는 것이 낫다”고 전했다.

금과 같은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오건영 신한은행 WM추진부 팀장은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머니무브가 이뤄지고 있다”며 “채권 시장은 과거 보다 변동성이 커져 투자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 수익률를 노리거나 레버리지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중장기 투자, 분산투자가 적당한 때는라는 조언들도 이어졌다. 박성진 이언투자자문 대표는 “초전도체나 대선 등 유행하는 테마주에 따라갔다가 수익은 커녕 원금 손실이 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기업 이익이 결국 주가를 결정한다는 믿음으로 저평가 가치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필 한국머니트레이닝랩 대표는 “경기 부진과 높은 물가가 지속돼 자산시장도 양극화가 나올 것”이라며 “일단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한다는 각오로 리스크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련해서는 공격적 투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실수요자들은 옥석을 잘 가린다면 지금이 기회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최환석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센터장은 “투자 측면에선 기다려야 하는 타이밍이지만, 첫 주택을 사거나 갈아타기하는 분들처럼 실수요 목적이라면 급매물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과 양천구 목동 같은 학군지 재건축을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호재가 있는 경기도 성남과 용인 등 경부선 라인도 유망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고금리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과도한 ‘빚투’는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많다. 특히 상가나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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