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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세계로 뻗는 K-시큐리티 ⑤] 소프트캠프 "열도 홀린 '실드게이트'…공공시장서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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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트러스트 보안 확산하는 日시장서 가능성 확인

클라우드·제로트러스트 구현한 '실드게이트'로 공공 진출

"전체 매출의 10% 해외서 번다…공격적으로 사업 확대"

뉴시스

소프트캠프, Japan IT Week 부스 전경(사진=소프트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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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소프트캠프의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제품이 일본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시스템 관문마다 문지기를 세워 서버, 네트워크 등을 각각 분리·보호하는 제로트러스트 모델을 적용한 보안 원격 접속 솔루션 '실드게이트'로 현지 교육·공공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여세를 몰아 회사는 전체매출의 10%를 글로벌 시장에서 벌어오겠다는 포부다. 국내 시장 규모보다 두 배 가량 큰 일본 보안 시장에 현재 마땅한 제로트러스트 제품이 없다는 것에서 기회를 봤다.

김형쇠 소프트캠프 일본법인 대표는 "일본 내 제로트러스트 보안에 대한 개념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또 사업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실드게이트는 이미 현지에서 각광을 받고 있어, 제로트러스트·클라우드 관련 시장을 타깃으로 사업을 확대·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C보안 솔루션으로 日진출 본격화…제로트러스트 제품 공급 확대


소프트캠프가 거점을 두고 중점 공략하는 일본이다.

일본은 국내보다 보안 투자에 적극적인데다 국내에 비해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된다. 일본네트워크보안협회(JNSA)에 따르면 일본 정보보안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3조원(약 1조4983억엔)으로 국내 시장 대비 2배 이상이다. 또 IDC재팬에 따르면 이 시장은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보안 수요가 확대되면서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7.2%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정보보안제품 수출 비중이 가장 큰 국가이자, 전 세계 수출 중 44%를 차지한다.

日공공시장 진출…클라우드·제로트러스트 보안 구현해 각광


소프트캠프 일본법인은 지난 2017년 설립됐다. 회사는 PC보안(윈키퍼) 솔루션으로 일본 시장에서 신뢰를 얻은 후 문서보안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안전한 비주얼 콘텐츠만 추출해 문서를 재조합하는 무해화(CDR) 기술에 기반한 '실덱스'를 앞세워 일본 파일무해화 시장 문을 두드렸다.

최근에는 회사의 기술력이 집약된 보안 원격접속 서비스 '실드게이트'제품을 통해 일본 내 제로트러스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 보안 개념은 일본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시장 가속화가 예상된다. 제로트러스트는 말 그대로 '아무도 믿지말라'는 원칙을 기본 전제로 시스템 접근부터 데이터 열람까지 신원 확인과 검증을 반복하는 새로운 보안 체계를 말한다.

실드게이트는 IAP(Identity Aware Proxy)기술이 적용돼 사내 시스템에 접근하는 모든 사용자를 검증하고, 접속 형태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업무 시스템을 보호한다. 아울러 망분리와 동일한 외부 위협 차단 효과를 제공하는 RBI(Remote Browser Isolation)기술을 통해 격리된 환경에서 사내 시스템과 업무PC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프트캠프 관계자는 "실드게이트는 일본에서도 수요가 늘어나는 제로트러스트 보안에 적합한 제품이라 판단"이라며 "일본 총무성의 정보보호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자체 등 업무단말이라 불리는 LGWAN 접속계에서도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SaaS) 사용과 텔레워크 활용 방안 모델에 딱 맞는 형태"라고 강조했다.

이런 강점에 따라 실드게이트는 최근 일본의 야마나시현의 교육위원회 등 학교 업무시스템에 도입됐다. 이는 유수의 글로벌 제로트러스트 보안회사와 경합해 수주한 사례다. 뿐만 아니라 실드게이트는 파트너사 대상 행사 '솔루션데이 인 오사카 2024'와 지난달 열린 일본 최대 IT 전시회 '재팬 IT위크 2024'에서 문의가 이어질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쿠로키 코 소프트캠프 일본 파트너사 대표는 "일본 지자체 모델에 딱 맞는 형태가 실드게이트"라며 "소프트캠프가 준비하는 것이 클라우드다 보니 지자체, 교육 시장 등에서 많은 리소스 투입 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본 교육 분야에 클라우드 도입 가이드라인이 나왔기 때문에 수요는 더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로트러스트 시장 선점…전체 매출의 10% 수준 성과 낸다



소프트캠프는 회사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서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 시장의 사이버보안 기술 수요 분석에 따른 기술현지화와 기존에 개발한 제품·서비스의 고도화도 꾀한다.

김형쇠 소프트캠프 일본법인 대표는 "최근 수주한 일본 야마나시현의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 실드게이트에 대한 현지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라며 "제로트러스트 기업으로서의 인지도 확산·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개념검증(PoC), 파트너사 발굴 등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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