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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북한 괴벨스' 김기남 영결식...김정은 장지까지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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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에 걸쳐 체제 선전을 주도한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 비서가 지난 7일 사망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어제(9일) 발인식, 영결식에 참석한데 이어 장지까지 동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묘지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손으로 관 위에 흙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JTBC

김기남 전 비서의 관 위에 흙을 뿌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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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김기남 동지와 같은 혁명의 원로들이 있어 역사의 풍파 속에서도 주체혁명 위업을 줄기차게 전진시켜 올 수 있었다"며 "노혁명가가 지녔던 고결한 풍모는 충성과 애국으로 빛나는 삶의 본보기"라고 말했습니다.

김기남 전 비서는 1960년대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시작으로 선전선동부장, 선전 담당 비서 등을 지냈습니다.

김씨 일가 우상화와 3대 세습의 정당성 논리 선전 등을 주도해 나치 독일의 선전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에 비견된 인물입니다.

김 전 비서는 북한 대표단 자격으로 서울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2005년 8·15 민족대축전 참가를 위해 서울을 방문했을 때는 북측 대표단 단장을 맡아 대표단원들과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는 북한 특사 조의 방문단 단장으로 서울을 찾아 조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김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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