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출판사 세종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애플과 엔비디아가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며 벌어진 격변의 현장과 새로운 반도체 질서의 형성을 다룬 책 '애플 엔비디아 쇼크웨이브'가 출간됐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전 세계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드는 반도체 공급업체다. 하지만 아이폰으로 잘 알려진 애플을 반도체 기업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애플이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톱10 기업에 드는 이유는 뛰어난 칩 설계 경쟁력 덕분이다.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려는 빅테크 기업들 간의 전쟁 역시 과열되는 가운데 애플, 엔비디아 등으로 이어지는 모바일 반도체 전쟁에 관한 책이 발간됐다. [사진=출판사 세종] |
애플은 애플워치, 에어팟, 아이패드에 쓰이는 핵심 칩도 직접 설계한 데 이어 2024년 후반부터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칩 M4로 맥 PC 라인을 전면 재설계할 계획이다.
구글과도 협력해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아이폰에 탑재할 예정으로, AI 반도체 칩 자체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미 반도체 생태계에서 애플은 최강자로 우뚝 서 있는 셈이다.
AI 반도체로 급부상한 엔비디아 역시 미국 시가총액 1위를 노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하는 챗GPT 열풍으로 주가가 급속도로 뛰어오르며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스마트 반도체 칩 시장의 선두는 이 신흥 강자들로, 애플과 엔비디아라는 굵직한 고객을 등에 업은 TSMC 역시 글로벌 순위 9위에 올랐다. TSMC, 삼성, 심지어 인텔과 구글도 꼼짝 못 하게 하는 애플과 엔비디아의 현재 위상은 말 그대로 쇼크웨이브 그 자체다.
'애플 엔비디아 쇼크웨이브'는 애플과 엔비디아가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며 벌어진 격변의 현장과 전 세계 반도체 패권 전쟁을 통해 향후 반도체를 둘러싼 세계 정세의 변화와 미래를 전망한다.
또 애플에 맞서거나 협력하는 TSMC, 인텔, 퀄컴, ARM, 삼성, 구글, 테슬라 등 반도체 거인들의 도전에 이어 AI의 부상으로 반도체 질서를 새로 쓰는 엔비디아를 소개하고, 반도체 테크 진영의 미래를 진단한다. 특히 애플과 엔비디아의 혁신 전략을 통해 스타트업, 대기업 등 테크 기업이 어떻게 미래에 베팅하고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 도움을 준다.
박정훈 전 애플코리아 홍보팀장은 "IT 현장에서 반도체의 변화를 누구보다 관심 있게 지켜본 저자는 과거와 현재 반도체 시장의 변화 그리고 엔비디아, 애플, ARM, 삼성 등 빅테크 기업들의 반도체 전쟁에 대해 일반인이 몰랐던 이야기들을 흥미롭고 심도 있게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김현곤 국회미래연구원장 역시 "AI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춘추전국시대, 애플-엔비디아-TSMC가 펼치는 AI 칩 삼국지를 포함해 '반도체 패권경쟁'이 벌어지는 전쟁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며 "첨단기술 전쟁이 펼쳐지는 산업현장, 반도체가 불러올 미래 변화, 빅테크 기업들의 미래 전략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흥미진진한 책"이라고 평가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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