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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간편송금 착오 대부분은 은행 모바일 앱…계좌번호 잘못 입력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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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오송금, 75% 은행에서 발생…모바일이 인터넷 보다 2배 많아

뉴스1

금융위원회 깃발 (금융위원회 제공) 2021.4.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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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스마트폰을 활용한 간편송금 이용 시 착오송금의 75%는 은행에서 발생했고, 모바일뱅킹 착오송금이 인터넷뱅킹보다 2배 이상 많았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건수는 635만8000건으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최근 간편송금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등 모바일을 통한 송금이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간편하게 모바일 송금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계좌번호 또는 송금액 잘못 입력 등으로 인해 의도치 않은 상대에게 착오송금하는 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금융위와 예금보험공사는 착오송금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을 파악하고, 이체 시스템 기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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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오송금 내역 분석결과/사진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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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예보는 2021년 7월부터 ‘착오송금반환지원제도를 운영하면서돈 되찾기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접수한 1만4717건의 착오송금 내역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착오송금 중 은행 계좌 또는 간편송금 계정에서 송금 시 착오송금이 발생한 경우가 87.0%였으며, 그중 스마트폰의 모바일 앱(모바일뱅킹 및 간편송금)을 이용할 때 발생한 경우가 64.5%로 대부분이었다.

또 송금 정보 입력 과정에서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하거나, ‘최근 이체 목록’ 등에서 이체 대상을 잘못 선택해 착오송금이 주로 발생했다.

이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금융위와 예보는 모바일뱅킹 및 간편송금 관련 앱의 착오송금 예방 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에 주목하고 총 20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착오송금 예방 기능 구축을 추진했다.

먼저 지난 3월 착오송금이 많이 발생한 상위 10개 금융사의 모바일 앱을 점검해 이체 시 송금 실수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기능들을 확인했다.

이후 점검을 통해 확인한 착오송금 예방을 위해 필요한 기능의 모범사례를 마련해 상기 10개 금융회사에 공유하고, 각각의 모바일 앱 보완·개선 시 활용하도록 요청했으며, 금융사들은 모바일 앱을 보완·개선하기로 계획을 제출했다.

또 추가로 자금이체가 가능한 금융사 등 196개 사에 고객들의 착오송금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범사례를 전파하고, 각 모바일 앱에 필요 기능이 구축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금융위는 향후 모바일 앱의 이체시스템이 개선되면, 금융사에 따라 착오송금 예방 기능들이 구현되는 조건은 상이할 수 있으나, 착오송금 발생 가능성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모바일 앱의 착오송금 예방 필요기능 보완·개선 현황을 확인하는 등 후속조치를 진행하면서 추가로 필요한 착오송금 예방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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